총선 공천을 놓고 민주통합당의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강철 전 청와대 정무특보는 오늘 영등포 당사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임종석 사무총장은 총선 후보와 당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 전 특보는 기자들과 만나 임 총장이 총선 후보에서 자진 사퇴하는 것이 당을 위하고 본인을 위하는 것이라며 당이 개혁 공천을 해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에서 떨어진 예비후보로 구성된 `불공정 공천타파 민주연대'는 오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명숙 대표와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계파 공천 타파하고 국민경선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들과 지지자들은 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서울 강남을 공천을 신청한 전현희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때 여성 정치인에게 주어지는 가산점 15% 등을 포기하겠다며, 강남을 공천을 신청한 정동영 상임고문도 대선주자의 예우를 버리고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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