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일 ‘디도스 특검법’ 특별검사에 법무법인 월드 대표변호사인 박태석 변호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지난해 10.26 재보궐선거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테러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검사로 임명되었으며, 두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에 새누리당 관련자의 개입여부와 관련 자금의 출처 및 사용, 경찰과 검찰 수사과정에서 청와대 관련자의 의도적인 은폐나 조작 및 개입 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박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합격, 13기로 사법연수원을 마쳤으며 서울지검 부장검사와 법무부 법무과장을 거쳐 2006년 변호사를 개업 현재는 법무법인 월드 대표 변호사를 지내고 있다.

청와대는 “박 내정자는 20년간 검사로 재직하면서 관세, 외사, 증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꼼꼼하고 치밀한 수사능력을 발휘했으며 법무행정능력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랜 수사경험에 비추어 신중하고 공정하게 수사를 이끌어나갈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박 변호사의 인선 배경을 밝혔다.

박 변호사는 앞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해 수사기간 60일 동안(1회 한해 30일 연장, 최대 90일간) 해당 사건을 맡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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