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현역 8명 중 1명 탈락..현역교체자 31명ㆍ물갈이율 34.8%

민주통합당이 12일 실시한 3차 경선에서 조배숙 박우순 전현희 최종원 의원 등 4명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민주당이 이날 호남과 수도권 등 전국 25곳에 대한 경선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14명의 현역 의원 중 호남 1명, 비호남 3명 등 4명의 현역 의원이 낙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의 경우 광주에서 경선이 실시된 4개 지역구 중 강기정(북갑), 김동철(광산갑) 장병완(남구) 의원 등 현역은 전원 재공천됐다. 북을에서는 임내현 전 광주고검장이 공천을 받았다.

전북에서는 10개 지역구 중 현역의원이 있는 5곳의 경우 낙천한 조배숙(익산을) 의원을 제외한 이강래(남원ㆍ순창), 김춘진(고창ㆍ부안), 최규성(김제ㆍ완주), 이춘석(익산갑) 의원 등 4명이 공천을 다시 받았다.

전주 완산을은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 전주 덕진은 김성주 전 도의원, 군산은 김관영 변호사가 후보로 결정됐다. 또 익산을은 전정희 전북대 겸임교수, 정읍은 장기철 전 KBS 기자, 진안ㆍ무주ㆍ장수ㆍ임실은 박민수 변호사가 각각 선출됐다.

서울의 경우 강남을에서 정동영 상임고문이 전현희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으며, 관악을은 김희철 의원, 강북을을 유대운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강동을은 심재권 전 의원이 각각 후보로 확정됐다.

경기도는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성남 분당갑), 설훈 전 의원(부천 원미을), 윤후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파주갑)이 공천을 받았다.

강원도에서는 태백ㆍ영월ㆍ평창ㆍ정선에서 김원창 전 정선군수가, 원주갑에서 김진희 전 강원도의회 의원인 현역 의원인 최종원, 박우순 의원을 각각 누르고 후보로 결정됐다.

이날 4명의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함에 따라 현역의원 중 공천 탈락자, 불출마자 등은 모두 31명으로 늘어났다. 현역의원 89명 중 34.8%의 물갈이가 이뤄진 것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