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편집국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에 열린 프랑스 1부리그 AS모나코와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정규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AS모나코의 박주영이 시즌 2호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제 더이상 유럽파 한국 축구선수들을 박지성과 다른 선수들이라는 표현은 적당하지 않을 듯하다.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의 이청용 역시 4일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그의 도움으로 팀 동료 가드너가 골을 넣었다. 
박주영과 이청용 등 유럽파 한국 축구선수들이 매 경기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주영 시즌 2호골 

이날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4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알론소가 올려준 공을 이어받아 두 명의 수비수를 따돌리며 페널티지역 안쪽까지 침투,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정규리그 5라운드 파리 생제르맹전에 이은 시즌 2호골. 올 시즌 박주영은 여기에 두 개의 도움도 함께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은 팀의 선제골에도 관여했다. 전반 19분 박주영이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네네가 찬 공이 수비수 머리에 맞고 살짝 꺾이면서 골망을 가른 것이다. 이후 박주영의 득점을 보태 2-0으로 앞선 모나코는 후반 41분 한 골을 허용한 데 그쳐 2-1로 승리했고, 박주영의 득점은 이날 결승골이 됐다.

이청용 슛 도움 기록

이에 앞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는 볼턴 원더러스의 이청용이 세 경기째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청용은 4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 동료 리카르도 가드너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3분 이청용의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를 팀 동료 가드너가 다시 골문 속으로 집어넣었다. 이청용의 슛은 도움으로 기록됐다.

이로써 이청용은 지난달 23일 칼링컵 3라운드에서 도움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27일 정규리그 7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터뜨렸고, 다시 도움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획득했다. 이청용의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한 볼턴은 이후 토트넘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해 2-2로 비겼다.

반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은 4일 열린 선더랜드와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감기 몸살로 인한 컨디션 저하가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지성은 이날 결장으로 지난달 24일 칼링컵 32강 울버햄턴 전부터 4경기째 연속 결장하며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리고 있는 분위기인건 사실이다. 한편 이날 맨유는 선더랜드와 2-2로 비겼고, 5일 리버풀을 2-0으로 꺾은 첼시에게 리그 선두자리를 내줬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