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후보 포옹한 뒤 함께한 시간 거의 내내 손 후보 손 놓지 않았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4ㆍ11총선을 한 달 앞둔 13일 오후 격전지인 부산을 찾았다. 지난달 24일에 이은 두번째 방문이다.

9개 지역민방 공동 초청토론회가 주요 일정이지만 정치권의 시선은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대항마’로 공천된 27세 여성 손수조씨와의 면담에 쏠렸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사상구 괘법동에 있는 손 후보의 선거 사무실을 찾은 박 비대위원장은 손 후보를 포옹한 뒤 함께한 시간 거의 내내 손 후보의 손을 놓지 않았다.

두 사람을 보기 위해 몰려든 500여명의 인파에 밀려 어깨를 맞댈 수밖에 없었던 까닭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손 후보에 대한 박 대표의 깊은 신뢰가 드러났다는 해석이다.
 


인사말에서도 정치권과는 무관했던 신예를 ‘파격공천’한데 대한 지역 정계의 반발을 잠재우고 손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지가 보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손 후보가 발품을 팔아 곳곳을 돌며 이야기를 듣고 문제를 파악해서 약속한 것들을 다 적어놓는다고 들었다”면서 “손 후보가 다 실천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치가 불신을 받는 이유는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아니겠느냐. 야당을 보면 여당때 제주 해군기지와 한미 FTA를 앞장서 주장하다가 야당으로 입장이 바뀌니 나쁜 것이라고 반대하는 데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면서 “이런 불신정치를 사상에서 끊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선거에 불출마한 사상구 현역의원인 장제원 의원에게는 “어려운 결심을 해서 당을 위해 헌신해 주신 것 감사하다”고 치하했다.
 


손 후보는 이에 “대표님(박 비대위원장) 여기 한 번 봐주세요. 보통 사람이 아주 보통 눈으로 바라봐서 정치를 하겠다고 나왔는데 이렇게 많이 참여해 주셨다”면서 “앞으로 제가 할 일은 ‘엄친아, 엄친딸’이 아닌 평범한 서민의 딸인 제가 평범한 눈으로 본 상식적 정치”라고 답했다.

그는 “수치나 스펙, 경력이 아닌 무언가로 세상을 바꾸고 일굴 수 있다는 것을 함께 확인했으면 좋겠다”면서 “바위로 계란치기란 심정으로 출발했는데 이제는 계란이 바위를 이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박 대표와 담소를 나누면서도 야권 대권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상대로 투지를 불태웠다.

상의 전체에 색색의 리본 수백여개를 붙인 채 등장한 손 후보는 “이 리본들은 응원메시지인데 붉은색도 있고 (야당 색깔인) 노란색, 보라색도 다 있다. 당을 떠나서 화합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렇게 붙여놓으니까 갑옷 같지 않느냐”면서 “문재인에게 이기러 전장에 나간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에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무실 방문을 마친 뒤 박 비대위원장은 인근 재래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승합차 지붕을 열고 손 후보와 나란히 상체를 바깥으로 드러낸 채 손을 흔들며 ’즉석 퍼레이드’를 벌였고, 이에 흥분한 군중 300여명이 도로로 뛰어들어 뒤를 따르면서 인근 교통이 10분 가량 정체되기도 했다.
 


한편 손 후보는 ‘3천만원으로 선거뽀개기’라는 저비용 선거운동으로 야권의 대권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펼치고 있으나 열세를 좀처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40.7% 지지율로 손 후보의 21.9%를 2배 가까이 앞섰고, 매일경제-한길리서치 조사에서도 문 후보가 34.2%로 21.8%에 그친 손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박 비대위원장이 선거운동개시를 보름여 앞두고 부산의 열세지역인 사상구부터 찾는 것은 문 상임고문과의 정면 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더불어 부산 전체의 필승 의지를 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 비대위원장은 손 후보와의 면담에 앞서 전국 9개 지역 민영방송의 공동토론을 녹화했고, 부산디자인센터에서 영화인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쿵푸팬더 있잖아요, 팬더쿵푸인가?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이걸 보고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서 “아이패드나 그런 것도 하드웨어만 갖고 뭘 하겠느냐. 앱스토어 등 콘텐츠를 쭉 제공할 수 있는 게 있으니 성공하는 것이고 영화산업이 이것이다”라고 말했다.



9개 지역민방 공동 초청토론회가 주요 일정이지만 정치권의 시선은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대항마’로 공천된 27세 여성 손수조씨와의 면담에 쏠렸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사상구 괘법동에 있는 손 후보의 선거 사무실을 찾은 박 비대위원장은 손 후보를 포옹한 뒤 함께한 시간 거의 내내 손 후보의 손을 놓지 않았다.

두 사람을 보기 위해 몰려든 500여명의 인파에 밀려 어깨를 맞댈 수밖에 없었던 까닭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손 후보에 대한 박 대표의 깊은 신뢰가 드러났다는 해석이다.

인사말에서도 정치권과는 무관했던 신예를 ‘파격공천’한데 대한 지역 정계의 반발을 잠재우고 손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지가 보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손 후보가 발품을 팔아 곳곳을 돌며 이야기를 듣고 문제를 파악해서 약속한 것들을 다 적어놓는다고 들었다”면서 “손 후보가 다 실천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치가 불신을 받는 이유는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아니겠느냐. 야당을 보면 여당때 제주 해군기지와 한미 FTA를 앞장서 주장하다가 야당으로 입장이 바뀌니 나쁜 것이라고 반대하는 데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면서 “이런 불신정치를 사상에서 끊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선거에 불출마한 사상구 현역의원인 장제원 의원에게는 “어려운 결심을 해서 당을 위해 헌신해 주신 것 감사하다”고 치하했다.

손 후보는 이에 “대표님(박 비대위원장) 여기 한 번 봐주세요. 보통 사람이 아주 보통 눈으로 바라봐서 정치를 하겠다고 나왔는데 이렇게 많이 참여해 주셨다”면서 “앞으로 제가 할 일은 ‘엄친아, 엄친딸’이 아닌 평범한 서민의 딸인 제가 평범한 눈으로 본 상식적 정치”라고 답했다.

그는 “수치나 스펙, 경력이 아닌 무언가로 세상을 바꾸고 일굴 수 있다는 것을 함께 확인했으면 좋겠다”면서 “바위로 계란치기란 심정으로 출발했는데 이제는 계란이 바위를 이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박 대표와 담소를 나누면서도 야권 대권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상대로 투지를 불태웠다.

상의 전체에 색색의 리본 수백여개를 붙인 채 등장한 손 후보는 “이 리본들은 응원메시지인데 붉은색도 있고 (야당 색깔인) 노란색, 보라색도 다 있다. 당을 떠나서 화합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렇게 붙여놓으니까 갑옷 같지 않느냐”면서 “문재인에게 이기러 전장에 나간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에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무실 방문을 마친 뒤 박 비대위원장은 인근 재래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승합차 지붕을 열고 손 후보와 나란히 상체를 바깥으로 드러낸 채 손을 흔들며 ’즉석 퍼레이드’를 벌였고, 이에 흥분한 군중 300여명이 도로로 뛰어들어 뒤를 따르면서 인근 교통이 10분 가량 정체되기도 했다.

한편 손 후보는 ‘3천만원으로 선거뽀개기’라는 저비용 선거운동으로 야권의 대권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펼치고 있으나 열세를 좀처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40.7% 지지율로 손 후보의 21.9%를 2배 가까이 앞섰고, 매일경제-한길리서치 조사에서도 문 후보가 34.2%로 21.8%에 그친 손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박 비대위원장이 선거운동개시를 보름여 앞두고 부산의 열세지역인 사상구부터 찾는 것은 문 상임고문과의 정면 대결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더불어 부산 전체의 필승 의지를 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 비대위원장은 손 후보와의 면담에 앞서 전국 9개 지역 민영방송의 공동토론을 녹화했고, 부산디자인센터에서 영화인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콘텐츠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쿵푸팬더 있잖아요, 팬더쿵푸인가?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이걸 보고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서 “아이패드나 그런 것도 하드웨어만 갖고 뭘 하겠느냐. 앱스토어 등 콘텐츠를 쭉 제공할 수 있는 게 있으니 성공하는 것이고 영화산업이 이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