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전라북도-군산시-한국선급-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5개기관


▲ 군산대학교가 전북경제를 주도한다.     © 이영노 기자
군산대학교(총장 채정룡)는 13일(화) 오후 3시 30분 전라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선급(KR),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과 「그린쉽 기자재 시험·인증센터」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채정룡 군산대 총장을 비롯하여 김완주 도지사, 강봉균 국회의원, 문동신 군산시장, 오공균 한국선급회장,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김기정 원장 등이 참석하였다.

이 협약을 통해 군산대학교는 군산2국가산업단지 내 새만금 글로벌 캠퍼스 부지 8,878㎡를 KR 및 KOMERI에 무상임대하고, 협약기관은 이 부지에 장비구축 220억원·건물구축비 80억원 등 총 300억원을 투자하여 그린쉽 기자재 시험·인증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그린쉽(Green Ship)은 선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첨단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며, 2013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규제를 시행할 예정이어서 전세계 조선·해운·기자재 시장이 조만간 그린쉽 관련 시장으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북의 조선해양산업의 발전을 위해 현대중공업 중심의 선박블록생산에서 그린쉽 산업으로 의 전환이 요청되는 사회적 수요를 반영하여 그동안 꾸준하게 『그린쉽 기자재 시험·인증센터』의 도내유치가 제기되었고, 이를 위해 군산대학교, 전라북도, 조선기자재 군산분원, 군산시청 등이 수차례 협의를 거쳐 인증센터 건립이라는 결실을 보게 되었다.

시험·인증센터는 2013년 초 완공될 예정이며, 센터가 완공되면 새만금 글로벌 캠퍼스 내 대학과 산업단지가 공간적으로 통합되어 그린쉽 기자재 핵심기술의 공동개발 및 시험인증 산업이 확대되고 기업체 유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등 전북 조선산업의 다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말 시험·인증센터 1층에 군산대학교 자동차부품 기술혁신센터가 이전될 계획이어서 신기술집적지 내의 시험·인증센터 집적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군산대학교에는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조선공학과와 동력관련 기계학과 등이 설치되어 있어 향후 시험인증센터와 연계된 국가 R&D를 통해 조선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인증센터를 주관하는 한국선급은 대전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토해양부 대행 국내유일의 선박등록 기관이며, 현재 2,520척 이상의 등록선을 보유하고 선박 등록검사, 선급검사, 해양오염방지 기자재업무, 위험물 용기검사, 선박용 물건 형식승인 및 검정, 한국적 선박검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군산=이영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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