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평생학습관과 방송·온라인 등에서 학부모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부모교육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평생교육 및 방송·온라인에서의 학부모교육 및 정보제공 프로그램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맞벌이 부부 비율이 높고 온라인교육이 보편화된 현대 사회에서 평생학습관,사회복지관 등 학부모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평생교육기관 및 TV·온라인을 통한 서비스 전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라고 교육과학기술부는 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08년 평생교육통계 분석 결과, 전체 평생교육 프로그램 8만4836개 중 학부모교육 프로그램은 1160개(1.37%)에 불과했으며, 프로그램 중 55.8%가 수도권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학부모들은 학부모교육에서 더욱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외에도 다문화가정, 조손가족, 한부모가족, 미혼모 등 사회변화에 따른 새로운 가족형태가 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 이들을 위한 특화된 부모교육 콘텐츠는 부족한 것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현재 EBS TV·라디오 방송 및 온라인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부모교육 콘텐츠도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는 학부모들의 교육프로그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청 및 학교를 통해 학부모교육을 제공하고 평생교육기관 및 방송·온라인을 통한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 ‘평생학습도시’ 사업을 통해 학부모교육 프로그램 수가 확대된다. ‘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는 초·중·고교에서 지역 주민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0년부터는 학부모를 위한 자녀 안건 및 건강, 부모역할훈련, NEIS 활용 교육 등의 비중이 확대된다.

또 ‘평생교육정보망(www.lll.or.kr)’ 사이트를 통해 평생교육기관들이 학부모교육 프로그램 컨텐츠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EBS TV 및 EBSi 온라인 사이트의 학부모 대상 컨텐츠도 강화된다.

2010학년도 입시부터 주요 대학 ‘연합 입시설명회’를 EBS를 통해 전국적으로 방영해 오프라인 설명회에 참석하기 어려운 맞벌이 학부모들도 입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인터넷 수능강의 사이트인 EBSi에 학부모 커뮤니티(가칭 ‘학부모 교육 품앗이방’)를 개설해 자녀교육 정보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을 위한 맞춤형 부모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2010년 ‘지역과 함께 하는 학교’ 사업에서 특화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거점 교육청을 지정하고, 이들 교육청이 개발한 콘텐츠를 평생교육정보망 홈페이지에 공개토록 해 다른 교육청 및 평생교육기관이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밖에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과 연계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사원연수에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토록 권장하는 등 학부모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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