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서베이 결과, "이자지급 부담 늘어날 것"

가계의 신용위험도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6일 올해 9월 중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출행태에 관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의 올해 3분기 동향 및 4분기 전망에 따르면 4분기 가계 신용위험지수 전망치가 25로 전분기보다 5p 높게 나타났다.

한은은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 지연과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부담 증가 우려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가계대출 가산금리가 전년 4/4분기 이후 크게 상승해 과다차입가계의 이자지급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3분기와 동일한 31을 기록,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추가 부실발생 가능성과 수익선 개선 지연 우려 등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들어 연체율이 하락되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의 급등세도 다소 진정되고 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대기업도 전분기와 동일한 9를 전망, 경기개선 등으로 기업의 영업환경 호전이 예상되면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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