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동의보감’(이은성 저)을 원작으로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를 기록한 인기드라마 ‘허준’이 창작뮤지컬로 재탄생되어 10월 한 달간 전국 순회공연에 오른다.



뮤지컬 ‘허준’은 (사)국제청소년연합(IYF)의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이 말라리아, 에이즈 또는 장티푸스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친구들을 살리기 위해 뜻을 모아 저개발국가 의료지원 활동기금 마련을 위해 기획한 것으로 동양의학을 집대성한 ‘동의보감’을 집필함으로써 우리의 가슴에 불멸의 명의로 남아있는 허준 선생의 생애를 창작뮤지컬로 재구성한 것이다.



지난 8월, 뮤지컬 제작을 위해 자원봉사로 일할 연출가, 작곡가, 배우 및 스텝들을 공개 모집한 결과, 뮤지컬 ‘명성황후’의 조연출을 맡았던 윤상훈씨가 극본 및 총연출 파트에 자원하여 제작팀의 지휘봉을 잡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작년에 뮤지컬 어워드 작곡부문 대상을 수상한 허수현씨도 합류하게 되었고, 아울러 배우 및 스텝 오디션에는 수많은 전문가와 뮤지컬 배우 지망 대학생들이 열띤 경쟁을 벌여 최종 선발된 80여명의 배우와 스텝들이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번 뮤지컬에서 예진아씨 역을 맡은 이가연(중앙대 연극영화4)씨는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출신 대학생들은 여느 대학생들과 다르게 4~5천원 되는 스타벅스 커피를 선뜻 사먹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1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단돈 1달러가 안되는 말라리아, AIDS약 값이 없어 죽어가는 친구들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능함 앞에 눈물을 흘려본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하면서 뮤지컬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지난 7월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동의보감과 허준 선생의 업적에 대한 재평가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데다

 이 공연의 목적과 취지에 공감한 (사)대한한의사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도 협력 및 후원에 나서고 있어 공연 수익금을 통해 아프리카의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출항한 창작뮤지컬 ‘허준’호가 전국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작뮤지컬 ‘허준’은 7일 대구시민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9일 창원 성산 아트홀, 11일 광주 청소년문화체육센터, 13일 IYF 대전센터, 15일 부산 KBS홀, 17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 11월 1일 인천 IYF센터까지 일곱 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한편,국제청소년연합(IYF)은 국제적 문화교류를 통하여 청소년 선도 교육을 목적으로 1995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로서, 매년 해외에서 대학생들을 초청하여 교류하는 월드캠프 개최, 한국 대학생들이 세계 주요도시를 방문하여 교류하는 글로벌캠프 개최, 그리고 6년째 1500여 명의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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