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분간 8만발로 연인.친구.가족.부산사랑 다양하게 표현
 
 
8만발의 불꽃이 부산 광안리 밤바다에 '사랑'을 수놓는다.

   부산시는 5일 부산불꽃축제 최종보고회를 갖고 17일 광안리 앞바다에서 펼쳐질 '제5회 부산불꽃축제'의 연출 주제를 '2009 Love Story in BUSAN'으로 정하고 45분간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불꽃으로 전한다고 밝혔다.

   불꽃 쇼는 광안리 해변로 및 백사장에서의 거리공연, 광안리 특설무대에서의 불꽃 음악회, 개막선언 등 공식행사에 이어 오후 8시부터 8시45분까지 프롤로그, 제1막 연인 간의 사랑, 제2막 친구 간의 우정, 제3막 가족 간의 사랑, 제4막 부산사랑 그리고 에필로그 순으로 진행된다.


   제1막 연인 간의 사랑은 '아무것도 두렵지 않은 뜨거운 사랑'이란 의미로 존 레넌의 'Love', 퀸의 'I was born to love you' 등 4곡에 맞춰 진행된다.

   제2막 친구 간의 우정은 '거친 세상을 뛰어넘는 영원한 사랑'이란 의미를 담아 'Bad case of Loving you', 롯데 자이언츠 응원곡 버전의 '부산 갈매기', 바비킴의 '오직 그대만'에 따라 사랑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

   제3막 가족 간의 사랑은 '우리를 세상에 당당히 세워주는 위대한 사랑'이란 소주제로 이스라엘 민요 'Hava Nagila', 양희은의 '부모'에 맞춰 진행되며, 제4막 부산 사랑은 '바로 당신이 부산의 미래입니다'란 테마로 '아서왕 OST' 등의 선율에 맞춰 불꽃으로 부산시민의 지역사랑을 밤하늘에 그린다.

   특히 올해 불꽃 쇼는 총 8만발의 불꽃을 쏘아 올릴 예정인데 첨단시스템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불꽃 쇼란 축제 콘셉트에 따라 4대의 300인치 LEC가 해상에 설치돼 영상이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불꽃 쇼를 선보인다.

   또 예술성을 살린 특화된 불꽃 쇼라는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5마리의 불새', 국내 최장의 나이아가라 폭포 등을 연출할 예정이다.

   한편, 120만명이 불꽃 쇼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17일 도시철도 운행 횟수를 208편 증편하고, 운행간격도 평소 4~7분에서 3~5분으로 줄이기로 했다.

   시내노선버스도 48개 노선에 93대를 증차하는 한편 해변로, 황령산 순환도로, 광남로 등 행사장 주변 도로의 교통을 통제키로 했다.

   이밖에 안전사고에 대비해 행사장인 광안리해수욕장 외에 인근 방파제, 동백섬 등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안전요원도 배치키로 했으며, 행사 후 관람객 분산대책의 하나로 광안리 해상에 설치된 4대의 LEC를 통해 영화 '라디오 스타'를 상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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