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감천항 일원에 동북아 최대 수산물류무역 기지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던 『수산물 수출가공 선진화단지』건립사업이 정부의 총사업비 조정 등 제반절차가 마무리되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수산물 수출가공 선진화단지』는 감천항 동편 국제수산물도매시장옆 수산물부두 예정지 일원을 중심으로 부지 64,110㎡, 연면적 84,852㎡ 사업규모에 총사업비 1,372억원(국비 70%, 시비 30%)을 투입하여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의무적용시기인 2012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건설 계획이다.

동 단지는 중소 수산식품 가공기업들을 한자리에 모아 원료공급~제품생산~선적 등 가공수출의 일련과정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One-Stop 체계를 구축, WTO-DDA, FTA 체결 확대 등 급변하는 국제무역 환경변화에 적극적 대비로 중소수출가공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확보하는 한편,

HACCP 기준 적합한 현대화된 식품안전시설 확충은 물론 현재 보관, 단순가공에 머물러 있는 수산가공산업을 학계, 연구기관 등 R&D 구축을 통하여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을 통한 고차가공산업으로의 전환 유도 등 수산가공산업 Test-bed 기능 수행으로 국가적 수산물 수출가공 전략기지로 육성 발전시킬 계획이다.

동 선진화단지는 수출입전용부두, 식품가공시설동 및 연구지원시설동으로 구축되며, 식품가공시설동은 직접적인 생산을 담당하는 곳으로써 제품성격에 따라 어묵류, 절임류, 건포류, 기타가공류 등 56개 업체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축된다.

연구지원시설동은 기업 경영에 필요한 여러가지 기술적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수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신제품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수산물종합연구소'', 가공식품에 대한 홍보 등을 담당하는 ''생산품전시홍보실’, 완제품 포장을 위한 디자인 도안 및 제작을 담당하는 ‘포장디자인센터’, 원자재 반입현황과 제출 수출현황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수출입정보센터’ 등의 시설이 도입된다.

동 단지의 경우 식품산업분야 최초로 시도되는 APT형 가공시설과 연구지원기능이 결합된 수산가공 집적화 및 협동화단지로써 선진화된 물류시스템 도입으로 물류비용 절감, 시설 공동이용에 따른 비용 절감 등 기업경영개선은 물론부산 수산 가공 산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특히, 부산의 경우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입의 50% 이상 취급하는 유통 거점적 지위에 있고, 감천항의 경우 대형 냉동냉장업, 국제수산물도매시장 등 기존 수산관련 산업들이 밀집 운영되어 있어 산업간 상호 발전은 물론 입지적 여건상 우리나라 수산물 주요 수출국인 일본 및 새로운 시장으로 대두되고 있는 중국과 인접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볼 때 수출전략기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동 단지 건립을 위하여 올해 41.4억원, 내년도 143억원 등 2012년까지 총 1,372억원이 투자계획으로 있으며, 동 사업의 시급성, 중요성 등이 감안되어 2010년 정부예산(안)에 국비 100억원이 반영되어 있다.

향후, 효율적 단지운영을 위한 입주업체 선정기준, 지원대책 등을 포함한 세부운영방안에 대하여는 건립공사와 별개로 공사발주 후 별도 세부운영방안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며,

오는 10월 조달청에 사업발주 의뢰하고, 2010년 토목공사를 착수하고, 2011년부터 건축공사 착수 및 입주업체를 심의·선정하는 한편, 2012년 공사 준공에 따른 HACCP 기준, 협력체계 등 입주업체별 내부 공장설계 및 입주 교육 등의 과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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