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경영시스템 도입하고 연구개발 및 제조분야 임원 대거 승진


SK그룹에 인수된 하이닉스반도체가 22일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하이닉스 조직개편의 주요 골자는 SK의 경영시스템(SKMS)을 토대로 양사의 기업문화를 융합하고 해외 영업단 신설 및 미래전략실 규모의 확충을 통해 마케팅 역량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강화하는데 중점이 세워졌다.

미래전략실은 2월에 신설된 미래비전실이 바뀐 이름으로 회사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유수의 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또한 SKMS실은 하이닉스에 맞는 성장문화의 창출을 꾀하고 현장경영과 관련된 SK 경영시스템의 전파를 돕는다.

마케팅 본부는 해외 영업단을 신설해 해외법인을 통한 고객관리를 통합하고 중화권의 영업을 단일화하는 등 영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Mobile 마케팅그룹’에서 낸드플래시와 시스템반도체(CIS) 부문을 따로 분리해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번 임원인사에는 총 26명의 임원 승진 및 신규임용 인사발령이 이뤄졌으며 4명의 연구·기술위원도 새로 선임됐다. 세부적인 승진 인원은 전무 4명, 상무 6명, 상무보 16명 등 26명이며 이 중 연구개발 및 제조분야 인력만 17명이다. 하이닉스는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R&D 및 제조 분야의 인력의 승진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승진 대상자는 전원 하이닉스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승진자 명단 ▲전무 고광덕, 강효상, 진교원, 김진웅 ▲상무 김은태, 김종구, 김동석, 한봉석, 김현곤, 김형수, ▲상무보 정석호, 이종수, 남종완, 임성빈, 정종호, 최근민, 남건욱, 김수목, 김종호, 조남훈, 강성수, 사택진, 최봉호, 곽노정, 김기석, 박영기 ▲수석연구위원 노재성 ▲연구위원 이재진 조명관 ▲ 기술위원 허용진 등 26명이다.

한편 하이닉스는 23일 주주총회를 통해 SK하이닉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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