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23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새 대표이사 CEO에 나세르 알 마하셔(52세, Nasser Al-Mahasher) 씨를 선임했다.

알 마하셔 CEO는 미국 이스턴 미시간대학교를 졸업하고, 미시간주 웨인주립대학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에서 22년간 근무하면서 기술, 운영,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마케팅 등 폭넓은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사우디 아람코의 정제부문 글로벌 책임자로서 자국 내 정유시설 현황과 내수 및 해외 판매, 전략적 비축 계획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제품 공급 최적화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익혔다.

특히 S-OIL 부임 직전 4년 동안 사우디 아람코의 일본 자회사인 사우디 페트롤륨(SPL) 사장을 역임하면서 동아시아 지역의 마케팅 활동과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총괄하며 고객들과 강력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등 아시아 지역 경영문화에도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S-OIL 관계자는 “신임 알 마하셔 CEO는 경영 여건 변화에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각국의 문화적 환경을 폭넓게 이해하는 균형 잡힌 시각을 지니고 있으며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이 탁월하다”면서 “이미 수 차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등 우리나라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4년 동안 S-OIL을 이끌어온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CEO는 임기를 마치고 다음달 초 사우디 아람코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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