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9일 서울 송파병에서 4ㆍ11총선 공식 선거운동의 닻을 올렸다.김을동 의원이 출마한 이 곳은 `강남벨트'에 속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새누리당의 지지세가 취약한 곳이다.

이날 0시를 기해 선거운동이 공식화되자 김 후보와 선대위 이혜훈 종합상황실장, 이준석 비상대책위원, 이상일 중앙선대위 대변인, 비례대표 후보인 이에리사ㆍ이자스민 후보, 당 관계자 등 20여명은 당 상징색인 빨강과 흰색 점퍼 차림으로 거리유세에 들어갔다.

이들은 당초 거여사거리에서 남한산성 방면으로 500m정도를 걸어가면서 지원을 호소할 계획이었으나 가게 대다수가 문을 닫은데다 심야라 거리마저 썰렁하자 거여사거리에서 선거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방식을 바꿨다.

이들은 "송파병 김을동이 바꾸겠습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가 약속드리겠습니 다"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지나가는 몇몇 행인과는 악수를 하면서 지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송파병이 지난 24년 동안 민주당이 국회의원을 했는데 이제는 바꿔야 한다. 민주당이 한 것이 뭐가 있느냐"며 "김을동은 할아버지의 독립정신과 아버지의 의협심을 이어받아 송파병을 앞장서서 바꿀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선대위 관계자는 "서울에 출마한 여성후보 가운데 가장 열세인 여건에서 싸우는 후보를 지원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30여분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전부터 본격화되는 유세 강행군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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