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찰 실체 낱낱이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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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은 2일불법사찰 파문과 관련해 자신을 ‘더러운 정치의 2인자’로 비판한 야당에 대해 “이것이야말로 말 뒤집기이고 뒤집어 씌우기”라고 역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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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이날 강원 6개 지역 순회방문 중 강릉 유세에서 “야당이 작년, 재작년에는 현 정부가 저를 사찰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가 이번에는 갑자기 제가 불법사찰의 동조자라고 비방하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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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렇게 근거없는 흑색선전이야말로 정치를 불신하게 만드는, 우리가 끊어내야할 구태정치이고 과거정치”라며 “여야 할 것 없이 이런 정치는 이제 확 바꿔야 한다. 여러분의 손으로 이번에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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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요즘 불법사찰 문제로 온 나라가 혼란하다. 저에 관해서도 현 정부, 또 지난 정부에서 모두 저를 사찰했다는 언론보도가 여러 차례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모두 사실인 것 같다”면서 “이 문제는 진상을 끝까지 규명해 그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특검을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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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와 새누리당은 국민께 한번 드린 약속은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야당은 흑색선전으로 비방하고 자신들이 추진했던 정책조차도 야당이 되니 말을 바꾸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특검에 맡겨두고 정치권은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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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발언은 불법사찰을 박정희 정권 때의 산물로 연결시키며 자신을 정조준하는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과거 참여정부도 이 같은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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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이날 강원 춘천을 시작으로 홍천, 속초, 강릉, 삼척, 태백을 순회하며 당과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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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지마다 장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500∼600명의 주민들이 유세차량 주변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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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곳곳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역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며 여당인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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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에서 그는 “평창의 꿈이 강원 발전의 꿈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6년 동안 정말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했으며, 강릉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하는 도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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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요한 것은 여야가 아니라, 어느 정당이 더 강원도민께 국민께 한 약속을 잘 지킬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어느 당이 더 지역과 나라발전을 잘 이뤄낼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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