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은행 중 최초, 숙명여대 서울 소재 사립대학 최초로 한국접근성인증윈회 인증 심사 합격

기업은행오픈뱅킹사이트(open.ibk.co.kr)와 숙명여대 대표 홈페이지(www.sookmyung.ac.kr)가 각각 금융기관과 서울소재 사립대학 최초로 한국웹접근성인증위원회(KWAC)의 웹 접근성 인증 마크를 획득하는 등 금융기관과 민간 부분에서의 웹 접근성 인증이 시작되었으며, 올해부터 널리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장애인차별금지법’ 준수를 위해 오픈뱅킹 사이트를 오픈하고, 지난 1월 4일 한국웹접근성인증위원회에서 인증하는 ‘웹 접근성인증마크’를 취득하였으며,

국내 금융권에서는 최초로 오픈뱅킹 사이트에 대해 '웹접근성 인증마크'를 획득한 것이다. 기업은행은 인증 마크 취득 후 3개월간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웹 접근성을 잘 준수하고 있음을 최근에 확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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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접근성 인증은 모든 사용자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국가표준인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KWCAG2.0)을 준수한 사이트에 대해 웹 접근성을 인정하는 제도이다.

기업은행은 관계자는 "인증마크 획득이 상징적인 의미에서 머물지 않도록 인증마크를 획득한 후에도 접근성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속적인 개선을 해왔다.

앞으로도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그동안 인터넷뱅킹에서 소외되었던 시·청각 장애인들이 사용하는데도 무리가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숙명여대 지식정보처의 홈페이지 담당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웹 접근성 고도화 사업에 착수해 대표 홈페이지를 개편해왔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정보소외계층이 모두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데 편리하도록 지속적으로 홈페이지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증마크 심사를 총괄한 한국웹접근성인증위원회 위원장인 문형남 교수는 “웹사이트를 업데이트하고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웹 접근성을 위배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사이트를 구축할 때뿐만 아니라 운영하고 유지보수하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증마크를 심사를 진행한 웹발전연구소(www.smartebiz.kr)는 한국웹접근성인증위원회의 웹 접근성 인증마크 심사 대행기관으로 정부·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에서 웹 접근성 인증마크 발급시 필요한 자문 및 인증마크 발급 대행을 하고 있다.


▲     © 문형남 교수
웹발전연구소는 웹사이트·모바일웹·스마트앱 등 웹과 SNS 관련 평가·컨설팅 분야 전문기업이다.

정부 지원으로 설립됐으며,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벤처기업이다.

지난 2000년 3월 설립 후 12년간 민관 분야 50여건의 프로젝트를 통해 2000여개 웹사이트(웹 접근성) 평가와 20여개 기관 컨설팅 실적을 쌓았다. 

웹에 관한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인력을 갖춘 연구소기업으로도 명성이 높으며, 한국웹접근성위원회, IT관련 학회들과 다각적인 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다.

2003∼2005년 3년간과 2007년 4차에 걸쳐 행정자치부가 발주한 행정기관 홈페이지 평가 및 컨설팅 용역을 수행했으며,

2006년에는 우수 평가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2010년 6월에는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를 거쳐 벤처기업 확인을 받았다.

웹 접근성 평가·컨설팅 부분에서 전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국내 은행이 웹 접근성 인증마크를 처음 받은 것은 2010년에 우리은행 소개 사이트 등 우리은행의 두 개 서브 사이트가 한국웹접근성인증위원회의 인증을 받은 것이다.

우리은행은 금융거래 사이트를 제외해서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국내 최초로 웹 접근성 인증을 받았다는데 의의가 깊다. 이어서 이번에는 처음으로 금융거래 사이트에 대한 최초 인증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 2011년 11월에 웹발전연구소의 전문 연구원들이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1년도 실태 조사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국내에서 오픈뱅킹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4개 은행(IBK기업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의 웹 접근성과 표준 준수 실태를 조사하여 발표한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도 IBK기업은행이 95.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우리은행 88.0점, 하나 85.1점, KB국민은행 80.7점의 순으로  IBK기업은행만이 오픈뱅킹을 취지에 맞게 제대로 사이트를 구축 및 운영하고 있었다.

웹발전연구소는 IBK기업은행에 인증마크 발급에서 그치지 않고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웹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가이드를 제시하였고,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신속한 업데이트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는 인터넷뱅킹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숙명여대는 주요 사립대학 중에서는 처음으로 웹 접근성을 준수하였다.

따라서 기업은행과 숙명여대는 웹 접근성 준수를 선도하며, 다른 은행과 많은 대학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는 웹 접근성 준수가 정부와 지자체 및 공공기관 위주로 이뤄졌으나, 올해부터는  금융기관과 민간부문까지 확대되어 장애인과 노인 등 정보취약계층이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데 겪는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웹발전연구소 대표를 겸하고 있는 문형남 교수는 “국내에서 공공부문의 웹 접근성은 상당히 많이 개선됐지만, 웹 접근성이 제대로 정착되려면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민간부문까지 웹 접근성이 잘 적용이 되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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