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와 SUV 차종의 선전, 평균단가 상승 등에 기인


지난 3월 자동차 수출이 30만5257대로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3월 자동차 산업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42만759대), 수출(30만5257대)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6.3%, 18.1%로 증가한 반면, 내수(13만1510대)는 8.9%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수출은 대수, 금액 모두 월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우리나라 수출 13대 주요 품목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실적과 전년비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자동차 수출 증가세의 주요 원인으로 수출 주력 차종인 소형차와 SUV 등에 대한 수요 증가, 신차 투입 확대, 평균단가의 상승 등을 이유로 분석했다.




3월 생산은 높은 수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전년동월비 6.3% 증가한 42만759대를 기록했다.

현대(18만208대)는 높은 수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전년동월비 19.5% 증가했으며, 기아(14만7480대)는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간 연속 2교대제 시범운영에 따른 조업시간 축소로 2.0% 소폭 증가했다.

한국지엠(6만9517대)은 내수 및 수출호조세를 바탕으로 8.6% 증가한 반면, 르노삼성(1만3224대)은 내수 및 수출부진으로 47.8%, 쌍용(9456대)도 내수가 부진하면서 7.5% 각각 감소했다.

3월 내수판매는 수입차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국산차 판매의 저조로 전년동월비 8.9%가 감소한 13만1510대를 기록했다.

3월 국산차 판매는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개별소비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및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동월비 9.9% 감소한 12만862대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5만6019대)와 기아(4만2050대)는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 위축 및 고유가 지속과 신형 싼타페 대기수요 등으로 각각 9.7%, 8.8% 감소했다.

한국지엠(1만3530대)은 쉐보레 1주년 기념 1% 초저리 할부금리적용 등 마케팅 강화로 10.3% 증가한 반면, 르노삼성(4788대)은 주요 모델의 경쟁심화 등으로 41.7%, 쌍용(3785대)도 지난해 3월 출시된 코란도C의 기저효과 등으로 19.1% 각각 감소했다.

3월 수입차 판매는 지속적인 독일차의 강세와 일본차의 신차 효과 등으로 전년동월비 3.5%가 증가한 1만648대 기록했다.

점유율은 BMW 320d 등 배기량이 낮은(2,000cc이하) 다양한 모델들이 판매 호조세를 보이면서 8.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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