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일 발생한 피해 대부분 응급복구 완료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갑작스러운 강풍으로 경남, 경북, 전북, 전남 등 12개 시․도에서 시설하우스 비닐 등의 파손으로, 그 속에 재배중인 농작물 1,064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506ha로 피해면적이 가장 컸고 경북·전남 125ha, 전북 121ha, 부산 70ha, 광주 67ha, 충남 26ha이고 경기, 강원, 울산, 충북, 제주는 10ha 미만이었다.

주요 작목별로는 딸기 263ha, 수박 203ha, 토마토 97ha, 참외 92ha, 고추 66ha, 멜론 36ha 순으로 피해가 컸으며, 주로 과채류에 피해가 집중됐다.

이에 대응해 농식품부는 지난 4일 시설내 농작물 저온피해 등 2차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신속한 응급복구를 전국 16개 시․도에 지시했다.

각 지자체는 신속히 경찰, 군부대, 농협, 농민단체 등 유관기관의 협조 하에 응급복구에 필요한 복구인력을 피해현장에 투입해 비닐씌우기, 지주대세우기 등 피해농가의 응급복구를 9일 대부분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돌풍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게 지자체의 정밀 피해조사 및 복구계획을 검토한 후 ‘농어업재해대책법’ 및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피해복구비를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다.

시·군별 시설피해 3억원 이상 또는 농작물 50ha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해당지역 및 인접지역에 시설복구비, 종묘대, 농약대 등 재해복구비를 지원하며, 그 미만 피해의 경우 지자체에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가의 피해가 큰 경우(농가단위 피해율 50%이상)에는 생계지원비, 고교생학자금지원, 영농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등도 추가로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향후 이상기후 등으로 이번과 유사한 돌발적인 자연재해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방방재청, 기상청, 농촌진흥청,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피해예방 및 최소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체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농가들도 수시로 발생하는 자연재해에 대비해 항상 기상특보에 유의하고, 풍수해 대응 국민행동요령 등을 숙지해 재해대비 농작물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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