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누리당사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또 다시 과거의 구태로 돌아간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란 각오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비대위를 만들고,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지 100일이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19대 총선 결과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두며 원내 1당의 지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믿고 지지해주신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난 4년간 저희 새누리당, 국민 여러분께 여러 가지 실망을 드렸는데, 이번에 정말 마지막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제 저와 새누리당은 국민의 삶을 챙기는 일에만 매진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모든 것들을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시장에서, 거리에서, 삶의 현장에서 많은 국민들을 만났다"며 "선거기간 내내 제 손에 담아주셨던 그 아픔과 눈물·안타까움 등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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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빠른 시간 내에 불법사찰방지법 제정을 비롯해 선거과정에서 제기되었던 문제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바로 잡고 다시는 국민의 삶과 관계없는 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갈등과 분열"이라며 "저희 새누리당, 국민통합으로 100%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모든 세대와 모든 계층 다 끌어안고 함께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먼저 저희 당 내에서부터 계파와 당리당략 등 분열과 갈등으로 국민들께 실망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의 그 뜻을 거슬러 민생과 관련없는 갈등과 분열의 정치투쟁을 한다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힘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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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희 새누리당은 정말 새로운 정치로 저희를 지지해주신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번에 새누리당을 선택하지 않은 분들도 새누리당을 지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당을 정상화하겠다"며 "이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서 당을 정상체제로 운영하고 바로 민생문제 해결과 공약실천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가겠다. 또 각 지역에서 약속드린 것을 실천해나가겠다. 그리고 그 결과로 여러분께 평가받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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