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희 기자

충남테크노파크가 개원 10주년을 맞아 발간한 ‘일곱 사장 이야기’ 출판기념회가 12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중소벤처기업 CEO들의 성공담을 담은 '일곱 사장 이야기' 출판기념회는 CTP 홍보대사인 김병찬 KBS 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김학민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을 비롯해 채 훈 충남도 정무부지사. 옥션 창업자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 정순남 지식경제부 지역산업국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 통계에 의하면 창업한 지 10년 이상 되는 기업이 불과 10%뿐이라고 한다. 이처럼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다.  대기업처럼 체계적인 시스템의 보호 없이 맨 몸으로 모든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하는 중소기업들의 경우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들인 7인의 CEO들은 한 때 복싱 팬터급 챔피언, 피부실험실 연구원, 삐딱한 여학생, 과묵한 기술자, 그림 그리는 몽상가, 반듯한 강남모범소년, 손재주 있는 시골소년이었다. 각각의 개성이 돋보이는 이들은 각자의 회사가 바라보는 지향점도 서로 다르지만 열정을 갖고 스스로의 삶을 기획해왔다는 점에서 서로 닮아 있었다고 작가는 전했다.

이 책은 각자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밑천으로 홀로서기를 선언한 대표들의 성공비결 노하우를 담은  것이기도 하지만 특히, 기업의 경영철학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통해 성공기업의 비결을 분석, 경영 지침서로 활용할 만한 책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창업 7년 만에 코스닥에 상장한 이 책의 가장 큰 별인 정백운 에버테크노 대표는 "불확신에 대한 두려움을 '발상의 전환'으로 극복했다"며, "에버테크노가 창업 7년 만에 코스닥에 상장하고, 같은 해 매출액 700억 대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된다'는 확신을 바탕으로 냉정하게 미래를 예측한 신념의 결과다"고 말했다.

충남테크노파크에서 7년 만에 45억원의 매출을 올린 장동일 콧데 대표는 이 책에서 "경영은 수완이나 인맥을 활용해 벌이는 한 판 잔치가 아니라 '장인정신'으로 쌓아 올려야 하는 힘겨운 일이지만 성실함을 바탕으로 개미처럼 부지런히 실력을 쌓아 올린다면 누구나 훌륭한 경영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열소재 부품 하나로 올해 매출액 50억원을 뛰어넘은 티티엠 최유진 사장은 "신념을 갖고 노력한다면 실패하더라도 또 다른 가능성을 불러 온다"며, 급하지 않으면서 처음처럼 차분한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면 풍성한 열매와 성공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금룡 옥션 설립자(현 코글로닷컴 회장)는 "자신의 모든 열정과 직원들의 화합, 그리고 CTP의 지원으로 이루어낸 이들의 이야기는 신 성장 동력을 필요로 하는 한국경제에 한줄기 빛"이라고 책을 평가했으며, 이숙경 대표 작가는 "이야기를 모으기 위해 지난 10개월간 일곱 사장들을 만나면서 발견한 것은 선한 분들이 사업에 성공한다"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그들은 칠 흙같은 밤을 헤매는 누군가에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별처럼 '너도 할 수 있어'하며 우리의 등을 두드려주는 착한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CTP의 그간 사업추진현황과 미래에 대한 비전도 발표했다.
김학민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은 "CTP는 기업성공 동반자로서 지난 10년간 250여개 기업들과 함께 꿈을 만들어가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며 "이제부터는 CTP가 '오는 2020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중견기업 20개 육성과 1조원을 돌파하는 대기업 2개를 창출한다'는 장기비전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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