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발전에 지대한 공적을 세우며 영화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던 故신상옥 감독의 뜻을 기리는 공주신상옥청년영화제가 오늘 15일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열정적인 영화 축제의 막을 내렸다.

2007년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로 제3회째인 공주신상옥청년영화제에는 총 340여편의 작품이 공모되었으며, 영화 아카데미, 시민 화합 노래 자랑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들로 닷새간 공주시를 축제의 분위기로 이끌었다

수상부문에서는 한국종합예술학교 김용민 외 3명이 연출한 ‘DEBRIS’가 신상옥 대상을 수상 받아 ‘신상옥 감독의 후예’라는 영예와 함께 2천만원의 상금을 수여 받았으며, 특별히 최은희 여사가 직접 시상해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이한위상’(우수남자연기상)에는 개그맨 황기순이 수상을 받아 주목을 끌었다. 최우수연출상을 받은 ‘바람만 안 불면 괜찮은 공기’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황기순은 개그맨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의 호연으로 당당하게 우수남자연기상을 수여 받았다.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제3회 공주신상옥청년영화제는 예비 영화 감독들의 열정을 독려하고 국내 단편 영화 시장의 성장을 바라는 국내 영화 배우들이 자신의 이름을 담은 상을 직접 시상했다. 이덕화상, 정준호상, 심혜진상, 이한위상, 장나라상, 최정원상이 수상되어 영화제에 의미와 화려함을 더 했으며, 홍보대사 조안, 송창의도 참석해 예비 영화인들을 격려했다.

총 1억원 상금으로 국내 최대 규모 단편 영화제인 공주신상옥청년영화제는 지난 11일 공주시 금강시민공원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닷새간 영화 아카데미, 시민 화합 노래 자랑 등의 다채로운 부대 행사로 시민 화합의 장을 열었으며, 15일 폐막식을 끝으로 국내 단편영화 시장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영화제로서 발돋움 할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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