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디지털 가전·섬유·섬유화학 등 수출 확대

   
▲ 어제(15일)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EU 집행위 본부에서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가서명한뒤 교환후 악수하고 있다. ⓒ 뉴시스
정부가 한-EU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될 경우, 관세인하 효과로 양측 교역이 연간 47억달러 정도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식경제부가 이동근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경제단체, 업종단체 등과 함께 개최한 'FTA 산업포럼'에서 이같은 평가를 내렸다.

이날 정부는 포럼을 통해 한-EU FTA의 주요 협상 결과와 기대효과 및 보완대책에 대해 협의했다.

이동근 무역투자실장은 한·미 FTA에 이어 세계 1위 경제권이자 우리의 제2위 교역 파트너인 EU와의 FTA 네트워크 구축으로 교역확대뿐만 아니라 우리 산업 경쟁력강화의 원동력이 될것으로 기대했다.

또 EU가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인 만큼 우리 주력 수출품목의 관세율이 높아 현지 시장에서 중국·일본 등 경쟁국 대비 경재우위를 확보해 수출확대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공산품양허 협상결과에 대해서는 미국에 이어 '높은 수준'의 개방을 달성해 수출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지경부는 이날 양측 교역인 연간 충 47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완성차와 디지털 가전, 섬유, 섬유화학 분야의 수출이 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계, 정밀화학 등에서는 수입선 대체효과 등이 나타나면서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업계에서는 승용차, 폴리에스테르 섬유, PET Chip, 칼라 TV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대되고, 펌프, 의약, 화장품향료, 알루미늄판, 신발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는 향후 한․EU FTA 발효로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한·미 FTA 국내보완대책과 연계하여 지원대책을 추진하고, 면밀히 점검·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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