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공원드컵 에선,극적으로 우루과이 1-0 승리
   
위기에 빠졌던 아르헨티나가 극적으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예선 18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마리오 아리엘 볼라티(22)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인 1-0 승리에 성공했다.

이로써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마지막 4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했던 아르헨티나는 8승4무6패(승점 28)을 기록해 우루과이(6승6무6패. 승점 24), 같은 시간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칠레에 0-1로 패한 에콰도르(6승5무7패. 승점 23)를 제치고 가까스로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를 전개했고, 경기가 막바지로 접어드는 가운데 급격한 변화를 초래한 사건이 벌어졌다.

우루과이의 수비수 호세 마르틴 케세레스(22)가 후반 38분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아르헨티나는 수적 우위를 잡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후반 39분에 곧바로 골까지 연결했다.

리오넬 메시(22)가 오른쪽 측면 프리킥 찬스에서 페널티아크 정면에 자리하고 있던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34)에게 패스했고, 베론은 이를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이 수비 몸에 맞고 흐르자 상대 문전에 자리잡고 있던 볼라티가 가볍게 골대 안으로 공을 밀어 넣어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을 만들었다.

골이 터지는 순간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49)을 비롯한 아르헨티나 벤치는 환호성을 지르며 월드컵 본선 진출의 안도감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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