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을 위해 설치한 비계가 붕괴되면서 건설근로자 5명이 추락·매몰되는 일이 벌어졌다.

25일 새벽 4시 5분께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본부 2호기에서 보일러 내부 작업을 위해 설치한 50m 높이 비계가 무너지면서 39살 최모 씨 등 건설근로자 5명이 15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잔해에 매몰됐다.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가 출동해 오전 7시25분께 매몰인원을 모두 구조했으나, 최씨 등 2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화력 측은 이들이 보일러 내부 특수 코팅을 하기 위해 비계 중간 위치인 30m 높이에서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한편, 태안화력 2호기는 지난달 28일부터 다음달 5월 8일까지 보일러 가동을 중지한 상태에서 계획예방 정비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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