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불출마… 민주 원내대표 박지원 이낙연 전병헌 유인태 4파전

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은 26일 다음달 4일 열리는 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박 최고위원과 이낙연, 전병헌 의원, 유인태 당선인 등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그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정권교체는 국민의 명령이자 시대정신”이라며 “제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경험과 열정을 다 바쳐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6월 지도부 선출 전대 출마를 준비해 왔던 박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이해찬 상임고문과 만나 이 상임고문이 차기 당대표에 출마하고 자신은 원내대표에 출마하기로 합의했으나 당내에서 ’구시대적 야합’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그는 회견에서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정권교체에 집중하는 총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 호남과 비호남이 없는 오로지 민주당만이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 세력과 노무현 세력, 한국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성공한 민주정부 10년의 성과를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며 “저의 목표는 오직 12월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여투쟁에서는 선봉장으로, 경선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공정한 관리자가 되겠다”고 6월 지도부 경선에서의 중립을 선언했다.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혔던 박기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 최고위원의 강력한 리더십을 믿고 원내대표 출마를 양보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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