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6일 국회에서 민생공약실천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수권정당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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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대표대행을 비롯해 당권과 대권에 도전하는 특위 산하 5대 본부의 본부장이 총출동해 새누리당의 공약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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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안정본부장인 박지원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 4년 만에 서민경제는 완전히 파탄났다"며 "99% 서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 경제민주화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좋은일자리본부장을 맡은 문재인 상임고문은 "현재 경제ㆍ복지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라며 "일할 능력 있는 사람들을 일할 수 있게 하는 게 최고의 복지대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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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상임고문은 "청년 취업불안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이를 완수해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더 수권능력이 있는 정당이란 걸 보여주겠다"며 여당을 겨냥했다.

보편적복지본부장을 맡은 김한길 당선인도 "이명박ㆍ새누리 정권이 고수하는 선택적 복지론으로는 전셋값 폭등, 양극화 심화, 고용없는 성장 등 대한민국이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여당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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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본부장인 이해찬 전 총리는 "이명박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단 한 건도 제대로 하지 못한 유일한 정부"라며 "북한과 중국간의 관계를 전혀 모르고 '통중(通中)'을 통해 '봉북(封北)'을 하겠다는 것이 국가의 원수인가"라고 반문했다.

경제민주화본부장인 정세균 상임고문은 "'어떻게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이룰 것인가'가 가장 큰 과제"라며 "동반성장이 가능한 경제생태계를 만들려면 경제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상공인ㆍ자영업자 등을 위한 정책대안 마련, 조세정의 실현, 금융의 공공성 회복 등을 강조하며 "서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개발해 입법, 제도화에 성공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인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총선이 정책선거가 되지 못한 이유는 '공약이 시행이 안될 것'이라는 불신 때문"이라며 "민주당 공약 실천을 통해 대선에서는 정책이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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