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설계도 빨리 만들 것”
백소회 10월 정례회
16일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백소회 10월 정례모임에 정운찬 총리가 참석, 세종시에 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백소회는 16일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10월 정례모임을 갖고 행정도시 등 지역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행사는 정운찬 총리를 비롯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등이 참석해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행정도시문제가 관심을 모았다.

총리지명 직후인 지난달 18일에 이어 두번째로 충청출신 명사들의 모임인 백소회를 찾은 정 총리는 회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정 총리는 행정도시 수정안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듯 “좀 더 연구해서 훌륭한 설계도를 만들고 정부, 국회, 여론, 특히 충청도 여론을 참작해 훌륭한 작품을 만들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 충청도를 위해 ‘윈(Win)‘하고 또 ‘윈(Win)’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그게) 확실히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할 테니 조금 기다려 달라. 빨리 설계도를 만들겠다”고 이해를 구했다.

정종환 장관은 “총리님을 모시고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제한뒤 “처음에 행정도시 계획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파트 짓는 계획 밖에 없으며 자족기능이 없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머지 않은 시기에 세종시에 대한 플랜이 나올 것”이라며 “총리님을 모시고 백년대계 차원에서 보배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조진형 국회 행정안전위 위원장은 “정 총리가 생각한 바 있으시니 플러스 알파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고향분들에게 기쁨이 되야 한다”고 밝혔다.

권선택 의원(자유선진당)은 “행정도시 문제는 단순하게 현실적 기준이 아니다. 입법과정을 통해 논의된 것이고 대통령이 공약했다”면서 “반드시 충청도를 다녀오고 민심을 살펴보고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원안추진을 강조했다.

김현욱 전 의원은 “행정도시가 뜨거운 감자가 됐는데 정 총리께서 잘 해결해 주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진규 변호사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 역사적 고찰이 있어야 한다”면서 “글로벌 시대에 국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국민여론을 귀기울여 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진 전 국민중심당 대변인은 “행정도시 예정지의 박탈감이 상당하다”면서 “정부가 몇번이나 약속을 했는데 지켜지지 않아 허탈해 한다.농촌에 있는 분들 설득하지 않으면 후유증이 클 것”이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흥길 한나라당 국회의원, 곽정현 자유선진당 고문, 구월환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권선택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김시중 과학포럼 이사장, 김이환 한국광고주협회 부회장, 김재실 전 성신양회 대표이사 부회장, 김진환 법무법인 충정 대표, 김칠환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김현욱 전 국회 외무위원장,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장관, 김희수 건양대 총장, 류근창 충청향우회 명예총재, 류방희 풍산건설 회장, 박용식 전 KBS 경영본부장, 서정권 일우선박 회장, 송석구 인천 가청의대 총장, 송인준 법무법인 서린 고문변호사, 신극범 순천향대 석좌교수, 신윤표 전 한남대 총장, 안상수 인천시장, 원철희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이사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윤여표 식품의약안전청장, 이강렬 국민일보 논설위원, 이규진 뉴포스트신문사 회장, 이상헌 두루약품 사장, 이중재 인천시 사법보좌관, 이진 웅진그룹 부회장, 이항규 전 해양수산부장관, 인남순 한국전통문화연구원장, 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 회장, 임종건 서울경제신문 부회장, 정진규 법무법인 대륙 대표, 조부영 전 국회부의장, 조완규 국제백신연구소후원회 상임고문, 조진형 한나라당 국회의원, 편호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홍성열 마리오 대표이사, 황인학 대우증권 상임고문,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장<무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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