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이천도자기축제 개막식이 27일 이천 설봉공원 대공연장에서 내빈과 도예계 인사,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이천도자기축제는 ‘도자, 나눔 그리고 휴식’이란 주제로 28일부터 내달 20일까지 23일 동안 이천 설봉공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장은 전시 프로그램 4개, 체험 프로그램 8개, 그리고 먹을거리와 특산물 장터로 준비됐다.

전시장에서는 150개 이천 도예업체들이 내놓은 잔, 또는 실용 접시를 브랜드 커피 한 잔 값에 구입할 수 있고 명장들의 출품작도 축제 이벤트가격으로 판매된다.

도자명장 특별전시회는 이천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과 이천시 도자명장 16명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기획전으로 좀처럼 보기 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자 달항아리의 극치를 보여주는 서광수, 엘리자베스 여왕이 감탄을 금치 못한 청자투각의 김세용, 선친 해강 선생의 청자 맥을 잇고 있는 유광열 등 명장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도자식기대전은 전통과 현대 디자인이 융합된 밥그릇, 찬그릇 등 실용 도자기의 사용례를 보여주고 ‘도자막걸리 100인 쇼룸’은 막걸리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잔이라고 작가마다 제안하는 도자기 잔이 출품된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대회사에서 “이천은 도자산업의 미래를 이끌 대한민국 최초 도자특구 도시로 유네스코가 공예분야 창의도시로 지정하며 이를 증명했다”며 “도자와 흙을 통해 사랑의 나눔, 감성의 치유, 생활의 여유를 찾는 축제의 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도자기축제는 특별히 입장료를 받는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 입장료 5000원을 내면 3000원을 상품권으로 돌려줘 축제장에서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도를 알고 나면 부담스런 가격은 아니다. 셔틀버스가 운행하는 행정타운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