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기적을 베트남 홍강에 전수하고 싶다.

아시아 3개 국 순방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이 첫 번째 방문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  이명박 대통령 하노이에 도착 영접을 받고 있다   © 파이넨셜.이중앙.신대한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내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는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신 아시아 외교구상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첫 번째 순방 일정으로 박닌성 옌퐁현에 있는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을 찾아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베트남 공장에는 2,000여 명의 현지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며 31종류의 휴대폰을 만들어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 베트남 삼성전자 현지 방문    © 파이넨셜.신대한.이중앙뉴스
이 대통령은 이어 베트남 국립대학을 찾아 대학생 40여 명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도전이라는 주제의 모두 발언을 통해 한국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고 한-베트남 양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베트남 최대 방송사인 베트남 TV와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베트남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킬 것이라며 200억 달러를 넘어선 대 베트남 투자 역시 지속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음식을 비롯한 문화가 한국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고, 한국 문화가 베트남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면서 "양국 국민이 서로 이해하고 우의를 다지는 관계로 지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간 통상규모가 100억 달러에 이르고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는 200억 달러를 초과하는 등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는 제조업에서 첨단 전자부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지속될 것이며, 앞으로 베트남 미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내년에 정도 1천년을 맞는 하노이와 600년 이 넘은 서울은 모두 오랜 문화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문화와 잘 조화되도록 개발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한 뒤 "서울시장 시절 방문해 제안한 것처럼 서울을 친환경적 도시로 발전시킨 한강 개발 경험을 토대로 하노이의 홍강도 개발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또 서울의 한강처럼, 하노이의 홍강을 개발해 하노이를 친환경 도시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간 관계 격상은 물론 고위급 전략 대화 체제를 구축하는 데 합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40억 달러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에 관한 기본 합의서와 우리 방송통신위원회와 베트남 정보통신부간 방송통신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정상회담에서 베트남이 추진중인 원자력 발전소와 고속철도, 플랜트 등 첨단 대규모 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 베트남 기업인들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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