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부정 선거 파문의 수습책으로 지도부와 비례대표 전원에게 동반 사퇴를 권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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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전국 운영위원회는 5일 밤 온라인 회의를 열어 재적 위원 50명 가운데 28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총사퇴 권고안을 의결했다.

통과된 안건에 따르면 공동 대표단은 조속히 사태를 수습한 뒤 오는 12일 중앙위원회에 보고한 뒤 전원 사퇴하도록 했다.또 경선에 참여한 비례대표 당선자와 후보 14명 전원이 사퇴하도록 했다.

또 다음 달 말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하고, 그 동안 당 운영은 비대위가 맡기로 했다.온라인 회의에는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 출신인 비당권파만 참석했고, 민주노동당 출신 당권파는 불참했다.

당권파는 비례대표 사퇴 의결권은 운영위가 아닌 전 당원에게 있으며, 비대위는 당헌에 명시되지 않은 기구라며 권고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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