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제7회 입양의 날(5.11) 및 입양주간(5.11~5.17)을 맞이하여 입양문화인식 개선 및 국내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의 날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입양의 날(5.11)은 ‘한 가정(1)이 한 아동(1)을 입양해 새로운 가정(1+1)으로 거듭나자’는 의미로 건전한 입양문화 정착 및 국내입양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6년 지정되었으며 입양주간은 입양의 날로부터 1주일을 지정하여 운영되고 있다.

제7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는 ‘입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기적입니다.’라는 주제로 5월 11일 오후 5시 부산진구 양정동 롯데 갤러리움에서 입양가족과 입양관련기관 및 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1부 입양의 날 기념식과 2부 입양가족 어울마당으로 진행된다.

1부 기념식에서는 국내입양 활성화 및 건전한 입양문화 정착에 공이 큰 5명의 유공자에게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비롯한 부산시장상 등이 수여되고 수상자들의 입양사례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서, 2부 입양가족 어울마당에서는 △어린이 합창단 공연 △2011년 노인일자리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남구시니어클럽 할머니 동화구연 팀의 공연 △입양가족의 가족사랑 편지 낭독 △입양가족 장기자랑 등으로 꾸며지며 부대행사로 참가 가족들의 캐리커처를 만들어 액자와 함께 기념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입양주간에 실시하는 ‘입양가족과 함께하는 홍보캠페인’은 5월 16일 오후 3시 현대백화점 1층 정문입구에서 현대백화점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시민들의 입양인식조사와 입양홍보동영상 상영, 입양홍보물 배부 등을 통해 입양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캠페인 및 5월 11일 개최되는 기념식에 입양가족 및 시민들에게 배포할 우산, 트렁크정리함 등 총 7종 500여 점의 생활용품을 기증할 계획이다.

한편, 작년 우리시 입양현황은 4개 입양기관에서 국내입양 126명, 국외입양 95명을 입양하여 점차 국외입양은 줄어드는 반면 국내 입양은 증가 추세에 있다. 입양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는 입양아동양육수당과 장애아동 입양양육보조금, 입양아동 심리치료비, 입양수수료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부산시에는 타 시·도에서 지원하지 않는 입양아동상해보험가입과 남아입양아동양육수당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입양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밖에 홀트아동복지회를 비롯한 3개 입양기관에서는 입양가족 집단상담, 예비부모를 위한 양부모교육, 입양가족들의 화합을 위해 입양양부모 간담회, 입양가족 나들이, 가족사랑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반 편견입양교육을 개최하여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직도 우리사회는 뿌리 깊은 혈연중심주의와 입양에 대한 왜곡된 인식으로 인해 보호받아야 할 많은 아이들이 따뜻한 가정에서 보호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앞으로 부산시는 국내입양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에게 입양의 중요성을 알리고 반 편견 입양교육 등을 통해 시민들이 따뜻하고 열린 마음으로 다시 한번 입양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전하고, “이번 행사가 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취시키고 우리사회에 밝고 건강한 입양문화가 정착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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