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대표단의 회의 진행에 항의하는 당권파 참관인들이 단상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비당권파와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당권파는 어제(12일) 저녁 9시 50분쯤 심상정 공동대표가 강령개정안 심의안을 중앙위원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려고 하자 이에 반발해 단상으로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비당권파와 진행요원들이 당권파의 진입을 막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고 단상은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당권파는 공동대표단에게 물병을 집어던지며 고함을 질렀고 계파간 주먹다짐도 벌어졌다.
조준호, 유시민 공동대표는 당권파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일부 부상을 입었고 옷이 찢어지고 안경이 깨졌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진행요원들의 안내로 피신해 다행이 큰 피해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파들은 현재 단상앞에서 중앙위원회 해산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회의 진행을 막고 있다.
비당권파는 밤을 새서라도 중앙위 회의에서 비례대표 총사퇴와 강기갑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 구성을 표결로 관철한다는 방침이어서 당권파와의 또 다른 물리적 충돌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신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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