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북극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

국토해양부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이용하여, 캐나다, 미국과 함께 북극 보퍼트(Beaufort)해1)의 캐나다 EEZ2)내에서 환경, 에너지 등 전 지구적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한 대형 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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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퍼트(Beaufort)해 : 미 알래스카 북쪽 연안과 캐나다 벤쿠버 부근에 있는 바다로, ‘68년 알래스카에서 처음 석유가 발견되고 현재는 인근 메켄지 삼각주에서 석유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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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EZ(Exclusive Economic Zone) : 영해기선(통상적으로 해안의 저조선)으로부터 200해리(1해리=1,852m) 범위 내에서 연안국의 경제주권이 인정되는 수역
 
극지연구소(소장: 이홍금) 강성호 박사 및 진영근 박사 연구팀이 진행하는 이번 연구는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양극해 환경변화 이해 및 활용연구(K-PORT)’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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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 연구선을 이용하여 북극권 국가의 EEZ내에서 탐사활동을 수행하게 된 것으로,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빙으로 자원개발 및 물류수송 등 전략적 가치가 급증하고 있는 북극해를 대상1)으로 하여 그 의미가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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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캐나다와의 EEZ내 공동연구를 위해 2008년부터 준비를 시작하여 5년 만에 드디어 그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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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EEZ 내 조사는 탐사허가를 받기가 어려울 뿐더러, 최근 북극해 연안국들이 비연안국의 북극해 진출에 비협조적이어서 쉽지 않았으나, 국토해양부가 ‘09년 건조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결정적 역할2)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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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극) 남극조약에 의해 2048년까지 개발이 동결된 반면,

(북극해) 자원확보를 위한 경쟁이 진행 중으로, 북극해 EEZ내 자원탐사 참여, 해양플랜트 및 조선산업 발전, 북동항로 개척 등 전략적 가치가 높은 지역

미 지질연구소에 의하면 북극해에 전세계 미개발 석유 및 천연가스의 25% 부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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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캐나다의 쇄빙선은 연구목적에 특화되어 있지 않아, 본 연구를 위해 바다 위의 종합해양연구선인 아라온호를 꼭 필요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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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북극해 연안국 방문에서 보듯, 북극해는 해빙이 진행되면서 풍부한 자원과 개발에 필요한 해양플랜트 및 조선 수요, 물류 시간을 크게 단축 가능한 북극항로 등 그 전략적 가치가 급증하고 있어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남극뿐만이 아니라 현재 전략적 가치가 급증하고 있는 북극해도 적극 연구․탐사함으로써 남북극을 아우르는 종합적 극지정책을 추진 중이며 동 연구 역시 그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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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를 통해 북극해 연안국인 캐나다와의 긴밀한 협조를 강화하여 향후 북극해권 진출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동연구에서는 자원개발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해당 해역에서의 본격적인 에너지개발에 앞서 환경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해저시추 조사 등 기초과학연구를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북극해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얼어있던 영구동토층과 가스하이드레이트층이 녹으면서 메탄가스가 대량으로 방출되는데,

이 가스하이드레이트에서 발생한 메탄가스는 천연가스의 주성분으로 연소시 이산화탄소와 물만 생성하는 청정에너지*이기도 하나, 동시에 그 자체로 강력한 온실가스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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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권 지역의 가스하이드레이트는 매장량은 약 400GtC(giga ton CO2)로 추정되며, 알래스카 북극지역 매장량만 1억 이상의 가구에 10년 이상 난방이 가능한 양으로, 미 에너지성은 ‘11년 세계에서 가장 경제성과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사암층 내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대량으로 부존하는 북극 영구동토층 지역이라고 제시함

경제성 있게 개발될 경우 미래의 에너지원이 될 수 있으나,북극해 전역에서 자연적으로 대기 중에 대량 방출될 경우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동 연구에서는 아라온호가 해저심부시추 지점을 선정하고(‘13년), 선정된 지역에서 시추를 통해(이르면 ’15년) 영구동토층 및 가스하이드레이트의 분포와 메탄가스 방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공동연구 대상지역인 캐나다 보퍼트해는 북극해 중에서도 가장 안정되게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에너지자원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석유․가스개발 기업들의 주목을 받는 지역이다.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북극 해양심부시추사업의 수행을 위해 북극해 에너지자원에 관심이 있는 산업체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며, 향후 이 지역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생산이 이루어질 경우 우리나라 에너지 기업들이 참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연구의 한국측 책임자인 진영근 박사는 “한국-캐나다-미국 국제공동연구팀은 올해 2013년 아라온 탐사계획을 확정하고 장기협력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국적 연구선이 북극해 국가의 배타적 해역에서 처음으로 수행하는 연구탐사활동으로 향후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북극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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