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건설에 좋은 파트너 돼 달라”

▲ 경남도는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수도권기업과 해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 김영욱 기자
경상남도가 6개 업체로부터 7천억원 가량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경남도는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수도권기업과 해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투자설명회에는 수도권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잠재투자가 450여명이 참가했으며 김두관 지사와 시장군수들,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함께 했다.

특히 일본 자동차 부품회사인 구로다전기 등 6개 업체와 6천989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투자가 모두 성사되면 3천270여명이 새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좋은 일자리가 최대의 복지라는 생각으로 일자리 창출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남을 대한민국 번영 1번지로 만
들어 가는 데 좋은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구로다전기는 국내 사업 파트너인 EK인더스트리, 경남은행과 함께 김해시에 4천억원을 투자해 45만여㎡ 규모의 일본 기업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1천600
명 가량을 새로 고용할 계획이다.

경남 함안군에 본사를 두고 발전용 열교환기 등을 생산하는 BHI는 기존 공장 인근에 1천억 원을 투자해 26만여㎡ 규모의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해 1천7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CM글로텍은 창녕군 대합일반산업단지에 230억원을 투자, 공장을 신설하고 50명을 고용하게 된다.

함안의 킴스엔지니어링도 대합일반산업단지에 80억원을 들여 공장을 건설하고 50명을 채용한다.

부산에서 후육강관 등을 생산하고 있는 스틸플라워는 하동 갈사만조선산업단지에 1천500억원을 들여 30만㎡ 규모의 해양플랜트 공장을 건설하고 30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또 볼보그룹은 합천군에 22만㎡ 규모의 굴착기 등 건설장비 연구시험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투자협약으로 경남지역에서 3천720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갖게 되고 120만여㎡ 규모의 산업단지와 공장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이날 투자설명회에 이어 오는 21일부터는 일본의 잠재 투자가를 초청해 진주 사봉산업단지 등을 소개하고, 6월에는 중국의 500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원탁회의에 참가해 경남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경남도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기업 가운데 수도권에 지사를 설치한 기업과 국내외 1천여개 주요 타깃기업을 발굴, 투자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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