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산 부부, 신혼보다 이혼 비중 높다

서울지역에서 결혼생활 20년 이상 된 황혼 이혼의 비중이 결혼 4년 이하 신혼 이혼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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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서울 부부 자화상'이라는 혼인과 이혼 관련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서울 지역 황혼 이혼 비중은 지난 1991년 7.6%에서 지난해 27.7%로 늘어난 반면, 신혼 이혼 비중은 같은 기간 35.6%에서 24.7%로 줄었습니다.

황혼 이혼 증가로 지난해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이 46.3세로 20년 전에 비해 8.4세 높아졌고, 여성은 43.2세로 9.1세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50세 이상 남성의 결혼 건수는 3471건으로 20년 전보다 2.7배 늘었고, 50세 이상 여성도 같은 기간 543건에서 2475건으로 4.6배 수준으로 늘어나 황혼 결혼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서울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1991년 28.4세에서 지난해 32.3세로 늦춰졌고, 여성은 같은 기간 25.6세에서 30.0세로 4.4세 미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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