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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은 2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자체제작한 팟캐스트 `노무현의 사람사는 세상'을 통해 `마지막 육성'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육성은 서거 나흘 전인 5월19일 참모들과 함께한 `진보주의 연구모임' 회의 내용과 검찰수사가 본격화된 4월22일 회의 내용이다.

노 전 대통령은 5월19일 회의에서 "연구가 잘 돼야 자네들과 만나면서 그나마 작은 끈이라도 이어가지 안 그러면 이 적막강산에 쓸쓸해서 무슨 낙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4월22일 회의에서는 "각을 세우고 싸우고 지지고 볶고 하는 곳에서 해방되는구나 하고 돌아왔는데…새로운 삶의 목표를 가지고 돌아왔는데, 여기(봉하)를 떠나기 전의 삶보다 더 고달픈 삶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나는 봉화산 같은 존재야. 산맥이 없어. 봉화산은 큰 산맥으로 연결돼 있지 않은, 딱 홀로 서 있는 돌출된 산"이라고도 했다.

그는 "시민이 중심추"라며 "시민의 역할은 더 좋은 놈(정치인)을 선택하는 것이고, 덜 나쁜 놈(정치인)을 선택하는 것이다.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사람에 대한 도덕성이나 신뢰나 다 있지만, 그가 무슨 정책을 가지고 있느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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