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투표 156명 가운데 65표 얻어 49표 얻은 이해찬 후보 제쳤다.

민주통합당의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해 26일 제주 중소기업센터에서 열린 지역순회투표에서 김한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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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1인2표 방식으로 실시된 대의원 투표에서 156명 가운데 65표를 얻어 49표를 얻은 이해찬 후보를 제쳤다. 이 후보는 추미애(58표)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누계에서는 25일 대전ㆍ충남에서 압승으로 1위에 오른 이 후보가 1천597표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김 후보는 1천516표로 뒤를 이었지만 이 후보와의 표차를 97표에서 81표로 줄였다.

3위는 강기정 후보, 4위는 추미애 후보, 그 뒤를 우상호, 조정식 후보가 추격하고 있다

김 후보는 비교적 ‘중립지역’으로 꼽혔던 제주에서 승리하면서 ‘막판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이 후보는 이번 주 경선이 열릴 충북·세종시와 강원, 전북에서 김 후보와의 표차를 벌린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경선 후 “제주도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것은 대선에서 승리해 4·3항쟁 같은 아픔이 다시는 없도록 하라는 뜻”이라며 “반드시 대선 승리의 드라마를 만들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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