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벼 줄무늬잎마름병’과 ‘검은줄오갈병’을 옮기는 애멸구가 서해안 인근에서 다량 발생함에 따라 ‘애멸구 방제경보’를 발령했다고 1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중국 애멸구가 지난달 27일경 편서풍 기류를 타고 도내 서해안 인근으로 다량 유입됐다.

벼 한 줄기당 발견된 애멸구는 3∼5마리 가량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태안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방제 체계에 돌입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태안 등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어 애멸구 발생지역에 대한 방제경보를 발표했다”며 긴급 공동방제에 힘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애멸구는 벼 이앙시기 흡즙에 따른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줄무늬잎마름병 전염 매개충으로 어린 모에게 특히 피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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