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실명 원인이 녹내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녹내장 치료제 시장에 아직 충족되지 않은 의학 요구들이 많으며, 이 요구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엄청난 기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또한 녹내장은 성인들에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고령 인구가 늘어날수록 녹내장 환자들 역시 증가할 것이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지사가 발표한 ‘미국 녹내장 치료제 시장 분석 보고서(Analysis of the United States Glaucoma Pharmaceuticals Market, http://www.pharma.frost.com)’에 따르면, 2010년 미국 녹내장 치료제 시장 수익은 약 21억 9천만 달러로 추산됐으며, 2016년 시장 수익은 약 22억 5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녹내장 환자 중 약 50% 가량이 아직 진단 전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이 약물 치료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효과가 높고 약물 전달 방식이 개선된 치료제를 선보임과 동시에 환자 교육을 통한 질병 인식도를 향상시키는 제약사들이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녹내장 질병에 대한 인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녹내장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현재 받을 수 있는 많은 약물 치료보다 더 나은 치료법들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데비 토스카노(Debbie Toscano) 산업 연구원은 “치료를 제대로 따르지 않는 환자가 치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안약을 매일 넣어야 한다는 점이 환자 순응도를 낮추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신경 보호를 위해 안압을 낮추는데 있어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 뿐만 아니라, 환자 순응도 및 임상결과 개선에 대한 혁신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골드 스탠다드 프로스타글라딘 아날로그(Prostagladin Analog : PA), 잘라탄(Xalatan) 등의 제네릭 버전을 포함해 이미 수많은 저가 제네릭 의약품들의 유효성이 잠재적 시자 참여업체들에게는 녹내장 시장의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 또한 녹내장은 평생 치료받아야 하는 질환이다. 이에 따라 경제적 압박이 더해져 처방자나 환자들에게 제네릭 의약품 사용을 더욱 부추기게 될 것이고, 저가의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녹내장 시장 혁신을 둔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하지만 약물 전달 및 안약을 대신할 대안들에 관련된 혁신을 일으킬 실질적인 노력이 절실하다. 많은 녹내장 환자들, 특히 고령의 환자들은 안약을 자가 투약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안약은 높은 투약 빈도수와 잔여분 낭비, 시효까지 보존 불가, 낮은 순응도 및 치료율을 초래하는 등의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이 시장에 진입하려는 제약사 및 생명공학 업체들은 새로운 메카니즘과(또는) 전달방식을 보여주는 개선된 치료제를 반드시 선보여야 한다. 녹내장의 근본적인 원인을 다루고 뇌세포 보호 작용과 같은 추가된 임상적 이점들을 제공하는 참신한 메카니즘들이 환자들의 치료 경과 개선 및 실명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토스카노 연구원은 “녹내장에 대한 병리 생리학적 이질성과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가변적인 반응들은 다양하고 효과적인 치료법들의 필요성을 인식시켰다. 최근, 프로스타글라딘 아날로그가 우수한 효능과 높은 지속성, 편리한 사용법 등의 이점들을 앞세워 전체 미국 녹내장 치료 시장 중 약 59.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 장악에 성공했다. 프로스타글라딘 아날로그제 도입은 신규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높혀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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