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한길 후보가 마지막 지역경선인 전북 경선에서도 1위에 오르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에 승기를 잡았다.

전날 누적 득표수 1위로 올라섰던 김 후보는 이로써 2위 이해찬 후보와의 격차를 210표차로 벌렸다.

김 후보는 31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지역 대의원 현장투표에서 투표인원 652명(1인 2표로 총 1304표) 가운데 342표(24.8%)를 얻어 1위를 굳혔다.

광주 전남에서 깜짝 1등을 했던 강기정 후보는 227표(17.4%)를 받아 2위에 머물렀고, 이해찬 후보는 216표(16.6%)로 3위를 했다. 뒤이어 추미애·조정식·이종걸·우상호·문용식 후보 순이었다.

누적 득표수로는 김한길 후보가 전체 2264표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고, 이해찬 후보가 2053표로 2위이다. 강기정 후보 1333표로 3위, 추미애 후보는 1292표로 4위에 올라있다.

민주통합당은 이달 5~6일에 치러질 모바일 투표와 8일 현장투표에 이어 6·9 임시전당대회에서 수도권 경선 투표를 실시한 뒤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치러진 대의원 경선은 17개 광역 지역 중 14개로 남은 서울·경기·인천 지역 투표는 6월 9일 전당대회 때 실시된다. 수도권 대의원 수는 전체의 절반가량 되며, 대의원 투표의 반영 비율은 전체의 30%이다. 나머지 70%는 모바일 투표인단(12만명)과 당비 당원(15만명) 선거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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