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점(雙花店)’에 손님들이 붐볐다.

 조인성, 주진모, 송지효가 출연한 영화 ‘쌍화점’이 2009년의 시작을 여는 1월 첫째 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영화는 2일부터 4일까지 57만27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관객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30일 개봉한 영화는 누적관객이 벌써 127만558명에 달한다. 톱스타가 연기한 동성애 코드라는 화제성과 함께 영화 완성도에 대한 입소문이 번지고 있어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쌍화점’의 등장에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던 ‘과속스캔들’은 2위로 내려앉았다. 그래도 여전히 주간 38만8188명의 관객을 모으는 등 열기는 식지 않았다. 영화를 배급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과속스캔들’이 지난 4일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의 ‘쌍끌이 흥행’에 할리우드 영화는 주춤했다. 애니메이션 ‘볼트’(19만1833명), 짐 캐리의 ‘예스맨’(12만9800명)은 각각 3,4위로 처졌다. 일본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벼랑위의 포뇨’(12만373명)가 5위를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지만 일본에서 1000만 관객을 훌쩍 뛰어넘은 것과 비교한다면 실망스러운 성적이다.[e중앙뉴스 기사제휴사=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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