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오영호)가 6월 13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국 무역·투자 50년의 평가와 미래전략”라는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출범 이후, 한국 무역 50년을 되짚어 보고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도출하기 위해 계획됐다. 국내외 최고의 연사들이 참가해 세계경제 흐름, 한국 경제의 전환기 과제, 한국 무역성장 모델,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전략 등에 대하여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962년 무역 5억 달러에서 지난해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50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에 무역 규모는 2천배, 수출규모는 1만배 증가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그동안 수출 확대를 통한 급격한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양질의 일자리가 여전히 부족하고 대·중소기업간, 수출·내수기업간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KOTRA는 무역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무역을 통한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우리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무역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무역 1조 달러 이후의 새로운 무역성장 모델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기획하게 되었다.

기조연사로는 2011년 The Economist지가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에 가장 영향력이 큰 경제학자로 선정한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가 나서 ‘세계통상환경 변화와 한국경제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유럽의 재정 위기 확산의 전개 방향, 중국 등 신흥국 경제의 진로 등 최근 부각되고 있는 글로벌 최대 현안 이슈와 이에 대한 한국경제의 대응에 대한 통찰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 무역·투자 50년의 평가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영상자료를 상영한 후 무역을 통한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 서비스산업의 글로벌화 전략 등 한국무역의 전환기 과제에 대해서 김승택 노동연구원 부원장, 곽수근 서울대 교수, 김주훈 KDI 부원장 등이 강연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선진 통상국가로서 한국 경제의 비전과 미래전략’을 제시한다.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FTA 대응방안”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 후 코트라 오영호 사장이 직접 “무역 1조 달러 이후 한국의 무역성장모델 추진전략”에 대해서 강연할 예정이다. 이어 오영호 사장, 라구람 라잔 교수, 이만우 고려대 교수, 곽재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이 한국 무역성장모델에 대하여 패널 토론하게 된다.

특히, 마지막 세션의 주제는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전략’으로 우도 스테펜스 프랑크푸르트 경영대학장이 ‘무역 강대국으로 가는 길’이란 주제로 독일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유르겐 뵐러 한독상의 사무총장, 아보 테츠오 도쿄대 교수가 독일과 일본의 강소기업 전략과 사례를 각각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이장우 교수가 ‘한국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전략과 한국 강소기업의 비전’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오영호 KOTRA사장은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대내적으로는 일자리창출과 양극화 문제가 최대 현안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국제컨퍼런스가 한국경제와 우리 중소기업에 돌파구를 제공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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