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1,100억원, 1~2월중 벤처투자 펀드에 조기 출자

□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대책이 본격 추진되면서, 지난해 급격히 움츠러 들었던 벤처투자가 올 상반기부터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 중소기업청(청장 홍석우)은 벤처투자시장의 활력회복을 위해 금년도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1,6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70%이상을 상반기에 집중 출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ㅇ 이에 따라 한국벤처투자(주)(사장 김형기)는 1,100억원 규모의 제 1차 출자사업을 공고하였으며, 1~2월중 지원대상 조합을 선정하고, 상반기중 3,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 3,000억원은 300개 중소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규모의 재원 (업체당 평균 벤처투자 규모 : 10억원 ~ 12억원)

□ 지난 해 11말 기준으로 벤처투자를 위한 펀드결성은 전년도에 비해 38.2% 이상 감소하였으며, 이로 인해 벤처투자도 28.8% 이상 감소한 바 있다.

* 신규투자(억원) : (06) 10,231 → (07) 12,041 → (08.11) 7,924
* 펀드결성(억원) : (06) 9,531 → (07) 11,954 → (08.11) 6,164

ㅇ 미국발 금융위기는 한국의 벤처투자시장에도 한파를 몰고 왔으며, 벤처펀드의 주요 물주역할을 하던 연기금 및 금융기관이 벤처펀드 출자를 중단한 것이 펀드결성 감소의 결정적 원인이 되었다.

* 기관의 벤처출자(억원) : (05) 2,571 → (06) 2,528 → (07) 4,047 → (08.10) 1,697

□ 금년도에는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연기금 및 금융기관이 벤처펀드 출자를 재개하고, 정부의 모태펀드 사업이 조기 집행됨에 따라 벤처펀드 결성이 활발해 지면, 벤처투자도 회복될 것으로 중소기업청은 예상하고 있다.

ㅇ 벤처캐피탈 업계도 주식시장과 경기침체로 거품이 빠지면서 기업의 옥석이 가려지고, 유리한 조건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었다 보고 본격적인 투자확대를 위한 물밑작업에 한창이다.

ㅇ 외국 투자기관도 한국 벤처투자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이미 국내 벤처캐피탈과 접촉을 시작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2.5억불 규모의 투자협상이 진행중

□ 중소기업청은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가 급물살을 탈 수 있도록 모태펀드 사업을 조기집행 하는 외에도 사업방식과 내용도 바꾸었다고 밝혔다.

① 우선 신성장 동력 및 녹색산업, 방위산업 분야 전문투자펀드를 지원대상에 포함시켰다.

ㅇ 이들 산업은 GDP 성장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분야로서

ㅇ 이들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미래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신재생 에너지 등 그린에너지 산업은 기존 화석에너지 산업에 비해 7~11배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지식경제부)

② 둘째로 창업초기기업에 전문투자하는 벤처펀드에 대하여는 정부가 80%까지 출자를 지원한다.

ㅇ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는 성공시 높은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으나, 투자기간(7년 이상)이 길고 실패가능성도 높아 순수 민간 벤처캐피탈로서는 투자가 어려운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다.

ㅇ 반면 막대한 R&D 자금이 투입되어 개발한 특허기술을 상업화할 수 있는 통로이고, 고용창출 효과도 커서 정부로서는 집중 지원할 필요성이 크다는 판단에서이다.

* 창업초기(3년이하)기업 투자비중(%)(05) 26.1 → (06) 30.3 → (07) 36.8 → (08.6) 38.3

③ 셋째로 중소·벤처기업의 구조조정 및 M&A를 위한 펀드와 구주인수 펀드에 대한 출자비율도 기존 30%에서 50%로 높여 지원한다.

ㅇ 금년도 투자시장에서 성장잠재력은 있으나 일시적 경영부진에 빠진 중소기업의 구조조정과 M&A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벤처캐피탈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 모태펀드를 통한 M&A 펀드 결성현황(08.11말 현재) : 11개조합, 4160억원

ㅇ 그리고 기존 벤처펀드가 확보한 주식을 인수함으로써 벤처캐피탈의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는 구주인수 펀드도 벤처투자 시장의 숨통을 트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 모태펀드를 통한 구주인수펀드 결성현황 : 3개조합, 1590억원

④ 이에 더하여 모태펀드 출자도 연중 수시출자가 가능하도록 과감히 바꾸었다.

ㅇ 그동안 모태펀드 사업은 연 3회로 제한되어 시장수요를 적기에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ㅇ 모태펀드 사업을 시행하는 한국벤처투자(주)(사장 김형기)는 제 1차 사업공고에도 불구하고, 10억원 미만의 출자요청에 대하여는 약식심의를 통해 언제든지 출자가 가능한 만큼 벤처캐피탈 업계가 이를 많이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 모태펀드 사업은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해 투자하는 펀드에 대하여 정부가 출자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이를 통해 민간의 벤처투자를 촉진하고, 중소ㆍ벤처기업의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ㅇ 벤처투자는 성장잠재력이 큰 중소기업을 민간캐피탈이 엄선하여 손실을 감수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점에서 융자와 보증지원과는 차별화된 지원방식이다.

ㅇ 이러한 점에서 담보력이 없는 초기기업이나, 사업확장 단계에신용한도 이상의 자금을 필요로 하는 유망기업은 유동성 대책으로 융자나 보증보다는 벤처투자 확대를 선호하고 있다.

□ 정부는 벤처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하에 현재 8천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운용규모를 ‘12년까지 1.6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각국의 GDP대비 벤처투자 비율(%) (2006년 기준)한국 : 0.12, 미국 : 0.2, 이스라엘 : 1.0, EU : 0.05

□ 2009년도 제1차 모태출자 사업은 1월 8일 한국벤처투자(주)에서 출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1월 21일 까지 신청·접수를 받아 출자심사를 진행하고 지원대상 조합은 2월 중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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