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소비자 고발 방송 후 유명 치킨업체 원성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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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비자 고발’에서는 ‘5천만의 영양 간식 치킨의 내막’이라는 제목으로 “닭을 튀길 때 사용하는 튀김유는 과연 깨끗할까?”라고 의문을 제기한 뒤 “우리는 전국의 치킨전문점 20곳에서 닭을 튀긴 후 나온 폐유를 수거해 검사해 본 결과, 기름의 상태는 심각했다”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에 대해 소비자 고발 팀은 “상태가 좋은 폐유들은 정제 후
실제로 소비자 고발 팀이 80마리를 튀긴 기름의 색과 치킨업체에서 수거한 폐유를 비교한 결과, 20곳 중 10곳이 기준(2.5)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업체의 폐유에서는 벤조피렌이 검출돼 충격을 던져줬다. 벤조피렌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치킨 등의 식품에 나와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또한 벤조피렌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의 하나로 바비큐, 햄버거, 치킨,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하나같이 ‘경악’을 금치 못하며, “업체를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소비자 고발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서 한 소비자는 “나도 솔직히 전체 치킨집이 방송내용처럼 장사 안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방송 보면 치킨집 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업체명 공개하고 사장얼굴도 공개해라”고 요구했다.
또 한 소비자는 “기름 한통에 100마리 120마리 튀겨내는 그 업체가 도대체 어딥니까?”라면서 “그런 몰상식한 사람들 때문에 우리도 피해를 보니깐 정확하게 업체명 밝히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한 소비자도 “제발 좀 업체명 공개해라”면서 “이건 조류독감 보다 더 심각한 문제다!!! 치킨 업체 모두 괴사 시키지 말고 악덕업체 공개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소비자들은 모 치킨업체 등을 언급하며 자체적인 '업체명 찾기'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해 향후 이를 둘러싼 적잖은 파문도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7일 방송이 나간 후
하지만 8일 소비자 고발 팀 담당자는 “이번에 벤조피렌이 검출된 치킨브랜드의 일부 가맹점은 본사의 관리가 소홀한 곳도 상당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본사 책임으로만 돌릴 수 없기 때문에 업체명을 공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담당자는 “현재 많은 소비자들의 전화가 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작팀 자체적으로 ‘업체명 공개’에 대해 논의를 하거나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e중앙뉴스 기사제휴사=브레이크뉴스]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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