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경 전 문화공보부 장관이 27일 낮 12시 15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황해도 옹진 출신인 고인은 1941년 일본 릿교대 경제과를 졸업하고, 1961~62년 2대 문화공보부 장관을 지냈고, 1970~74년 CBS 운영이사장(현 사장)을, 1983~85년 동아일보 사장을 역임했다.

1963년에는 태평양지역관광협회장을 시작으로 지역사회학교후원회 이사장, 국제광고협회 한국회장, 언론인기금 이사장, 국제로타리 이사, 국제관광공사 초대 총재 등도 지냈다.

또 고인은 1957년 국립교향악단 창립을 주도했으며 공보부 장관 재직 시에는 KBS-TV를 설립해 대한민국 최초의 TV방송을 실시하는 등 문화·관광·언론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유족은 부인 박보희 한국사회정보연구원장과 아들 오종열 국제로타리 3650지구 위원장, 며느리 조혜경 명지전문대 교수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은 30일 7시 30분이다. (02)2072-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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