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철회 찬반투표서 찬성률 83.3%로 중앙부처 중 처음 탈퇴

전국통합공무원노조(통합노조) 중앙행정본부 산하 환경부 지부가 민주노총과 통합노조 탈퇴를 결정했다.

환경부 지부는 "통합공무원노조 및 민주노총 가입 철회를 위한 조합원
투표 결과, 총 유권자 953명 중 821명이 투표(투표율 86.1%)해 찬성률 83.3%로 두 조직 가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부 관계자는 "조합원 뜻을 존중해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조합원 권익과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농림수산식품부가 민주노총과 통합노조에서 탈퇴하면 대의원 대회 추인을 거쳐 농식품부와 통합노조 결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 지부와 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지부도 조합원 투표에 들어가 12일(금일) 가입 철회 여부를 결정하며, 통계청 지부는 14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민주노총 탈퇴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중앙부처 지부 중 환경부 지부가 가장 먼저 통합노조 탈퇴를 선택함에 따라 다른 중앙부처 지부들의 탈퇴
도미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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