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분야의 국제협력기구인 HFSP의 2012년 수상자 총회가 35개국 250여 명의 저명 과학자가 참석한 가운데 7월 1일(일)부터 4일(수)까지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HFSP 수상자 총회는 HFSP 연구비, 펠로우십(장기방문, 학제 간 방문, 경력개발) 등 수상자(수혜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공개 연례회의로서 2001년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개최된 후,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G7 국가 중심으로 개최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인도에 이어 3번째로 한국에서 열리게 된다. ※ 개회식(7. 2. 08:45~09:30) 이외 전 일정 비공개로 진행

2012년 수상자 총회는 2010년 3월, HFSP 이사회에서 한국개최가 결정됐으며,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개최 후보 도시로 한국뇌연구원 건립(‘11~’14)과 첨복단지 조성(‘09~’38) 등이 진행 중인 대구시를 추천했다. HFSP 사무국의 실사를 거쳐 2011. 11. 21. 총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HFSP가 주최하고, 교과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초청 과학자 34명(대구 8명)을 포함해 35개국 250여 명의 과학자가 참석해 연구성과 발표 및 상호교류의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대구시는 행사기간 수상자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각종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편의를 위해 대구공항, 동대구역, 고속 버스터미널에 6.30. ~ 7. 1.(2일간) 안내센터를 운영하고, 버스 등 운송차량을 제공한다. 마지막 날에 대구시장 주재로 참가자 전원이 참가하는 송별 만찬 행사도 개최한다.

또 참가자가 지역에 머무르는 동안 한국과 대구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대구 근대골목투어, 동화사&다도체험, 동화사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기간 참가자에게 첨단 의료도시, 과학중심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대구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엑스코 행사장 입구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의료관광 등 홍보부스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기간 주요 일정으로는 7. 1.(일) 저녁에는 HFSP주관 참가자 환영 리셉션이 열렸으며, 7. 2.(화) 08:45분 개회식에 이어 3일간 특별강연, 오럴세션, 포스트세션 등 본격적인 회의가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7. 2.(월) 16:00 교과부장관, HFSP 이사회의장, 사무총장 등이 참여하는 언론사 좌담회가 EXCO에서 개최된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생명과학과 미래를 주제로 현대사회의 병폐(게임중독, 학교폭력, 자살 등) 해결에 있어 뇌과학 활용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7. 3.(화) 14:00에는 HFSP 사무총장(위낵커, 독일)이 대구혁신도시 내에 있는 대구일과학고등학교를 방문해 HFSP 활동 및 과학자의 역할 등을 내용으로 하는 특강을 해 미래 과학의 주역이 될 지역 학생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HFSP(Human Frontier Science Program)는 뇌과학, 인체기능 등 생명과학분야 기초연구의 국제적 지원 필요성을 바탕으로 1987년 베니스 G7정상 회담에서 당시 일본 나까소네 총리의 제안으로 1989년 G7 중심의 회원국으로 출범했으며,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 14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HFSP는 14개 회원국의 재정지원금을 바탕으로 생명과학(뇌과학·인체기능)을 비롯해 수학, 화학, 물리 등 다학제·다대륙간 기초연구 지원을 통한 국제 사회의 공동번영을 추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60여 개국 5,500여 명의 과학자를 지원했다.

이중 18명이 노벨상을 수상함으로써 HFSP는 일명 “노벨상 펀드”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특히 09년도에는 의학 및 화학분야 노벨상 수상자 6명중 3명이 HFSP 수상자일 정도로 뛰어난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1년에 3명의 펠로우십 수상자를 시작으로 올해 수상자 4명을 포함 총 43명의 과학자가 HFSP로부터 연구비 및 펠로우십을 수상한 바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첨복단지와 한국뇌연구원 등 지역에 조성 중에 있는 우수한 인프라를 국내외에 널리 소개함으로써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과학자의 저변확대, 나아가 지역의료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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