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 참석…“희생 마다않는 결의가 도발 억지”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고 어떤 침공에도 과감히 맞서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 서해수호관 광장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에 앞서 전적비에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국군 통수권자로서 대한민국을 철통같이 방위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이 열린 29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전적비에 헌화분향한 뒤 유가족들과 함께 묵념하고 있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지난 2002년 6월 해전 발발 이후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이 열린 29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전적비에 헌화분향한 뒤 유가족들과 함께 묵념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제2 연평해전에서 산화한 고(故) 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6명의 순국전사들을 일일이 호명한 뒤 “조국이 그들을 불렀을 때 그들은 거기에 있었고 온몸을 던져 조국을 지켰다. 조국은 그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이 열린 29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전적비에 헌화분향한 뒤 유가족들과 함께 묵념하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2002년 연평해전은 우리가 북한에 많은 지원을 제공하고 남북대화와 교류가 활발했던 시기에 일어났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 서해수호관 광장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여 전사자 유가족을 격려하고 있다.

“그때 우리는 잠시나마 더 이상 전쟁은 없고 곧 평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환상에 젖어 있었는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 서해수호관 광장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여 전사자 유가족을 격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북한은 바로 그때, 오히려 과거 침투 위주의 도발을 넘어 직접적인 대남 군사공격을 자행했다”면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포함해 그 어떤 도발도 우발적 실수가 아니었다. 모두가 계획된 도발이었다”고 규정했다.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이 열린 29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윤영하함의 함교를 순시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하지만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한반도 평화와 상생공영, 그리고 평화통일”이라며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상생공영을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이 열린 29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윤영하함의 함교를 순시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북한도 냉전시대 사고를 버리고 세계평화의 대열에 합류해야 한다”면서 “무력도발을 포기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면서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이 열린 29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윤영하함의 함교를 순시하고 있다.

또 “국가는 국토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며 그 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면서 “국가안보를 위해 어떠한 희생도 마다않는 단호한 결의만이 북한의 오판을 막고 도발을 억지할 수 있다”고 힘 줘 말했다.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이 열린 29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윤영하함의 함교를 순시하고 있다.

이어 “연평해전 순국장병들의 희생을 참으로 가슴 아프게 떠올리고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게 못내 미안할 따름”이라며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부함장 이희완 소령을 위시한 생존 장병들, 유가족, 전우 여러분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이 열린 29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윤영하함의 함교를 순시하고 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이 시간에도 우리 영토와 바다, 영공을 지키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우리 군 장병들에게 한없는 신뢰와 뜨거운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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