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부터 창립 60주년 맞아 변경

국내 1호 생명보험사인 대한생명이 10월부터 한화생명으로 이름을 바꾼다.

대한생명은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이름인 대한생명을 한화생명으로 바꾸는 ‘사명(社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70%의 득표 마지노선을 간신히 넘긴 71.7%가 찬성했다.

이에 따라, 대한생명은 한화그룹 창립 60주년 기념일인 10월 9일부터 새 이름인 ‘한화생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대한생명의 사명 변경은 올해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는 것과 동시에 한화가 대한생명을 인수한 지 10년인 점을 고려, 여기에 한화그룹이 금융계열사의 브랜드 네임을 ‘한화’로 통일하기 위한 정책이 맞물려 이뤄졌다.

현재 한화그룹의 금융계열사 7곳 중 한화 간판을 걸지 않은 계열사는 대한생명이 유일하다.

한화그룹은 몇 년 전부터 사명 변경을 추진해왔지만, 지분의 25%를 가진 예금보험공사가 대한생명의 브랜드 가치가 한화보다 더 낫다는 의견을 고수해 변경하지 못해왔다.

이번 사명 변경에도 예보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으나, 한화 측이 다른 주주들을 설득해 채택 찬성률은 70%를 넘겨 사명 변경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