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대상자들에게 `근로계약 종료 예고' 문자메시지 보내 노조 `술렁'

   
▲ 지난달 에어컨 전문제조업체인 캐리어㈜가 대규모 정리해고 방침을 밝힌 데 반발,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와 캐리어 직원 300여명이 광주 광산구 장덕동 케리어 광주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구조조정 중단과 고용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에어컨 제조 전문업체인 캐리어(주)가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노조와 갈등을 보이며 노사 간의 충돌이 예상된다.

13일 캐리어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이날 오전 9시께
정리해고 대상자들에게 "근로계약 종료를 예고한다"고 밝히고, "자세한 내용은 문서로 보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사측이 밝힌 구조조정
인력은 280명. 사측은 전날까지 명예퇴직 희망자를 신청받았으나 최종적으로 130여명만 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이날 오후 3시, 5시, 7시 세 차례에 걸쳐 택배로 해고 대상자에게 개별적으로 회사 결정을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사는 "1천4백여명에 이르던 직원이 지난 3년 전 구조조정 과정에서 현재 740여명으로 줄었는데, 반복되는 구조조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투쟁을 예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노조 관계자는 "해고 통보를 받은 노조원의 숫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 중"이라며 "
공장점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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